[UCL 8강] '그리즈만 2골' 아틀레티코, 바르사 2-0 완파... 합계 3-2로 4강행
입력 : 2016.04.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를 제압하고 2시즌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틀레티코는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바르사와의 8강 2차전에서 그리즈만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틀레티코는 1, 2차전 합계 3-2를 기록하며 4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 선발 라인업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과 카라소가 최전방에 위치한 가운데 사울, 페르난데스, 가비, 코케가 미드필더진에 위치했다. 포백은 루이스, 에르난데스, 고딘, 후안프란이 구성했고 골문은 오블락이 지켰다. 이에 맞서 바르사는 네이마르, 수아레스, 메시가 공격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라키티치가 허리를 책임졌다. 포백은 알바, 마스체라노, 피케, 알베스가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테어 슈테겐이 꼈다.



▲ 전반전 : 그리즈만 헤딩 선제골, 무기력한 바르사
아틀레티코가 전반 3분 가비의 왼발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초반부터 의욕적으로 전진하며 바르사를 위협했다. 바르사는 볼을 돌리며 기회를 엿봤다. 그러나 좀처럼 공간을 찾지 못했다. 반면 아틀레티코는 지속적으로 유효슈팅을 때리며 선제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바르사는 경기 템포를 조절하며 흐름을 가져오기 위해 애썼다. 그럼에도 아틀레티코는 전방 압박과 수비 간격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며 바르사에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바르사는 전반 중반까지도 이렇다 할 슈팅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36분 아틀레티코의 선제골이 터졌다. 우측면에서 사울이 올려준 왼발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그리즈만이 정확하게 헤딩슛으로 연결해 바르사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사는 MSN 라인의 발이 계속해서 묶였다. 전반전은 아틀레티코의 흐름 속에 마무리됐다.



▲ 후반전 : 총공세 바르사, 그리즈만 PK 추가골로 쐐기
아틀레티코의 날카로움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후반 5분 후안프란의 오버래핑으로 우측면을 완벽하게 무너트렸으나 마무리 패스가 부정확하면서 슈팅으로는 연결하지 못했다. 전반 8분에는 헤딩슛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바르사는 공격 작업의 세밀함이 떨어지면서 아틀레티코 수비진을 흔드는데 실패했다.

바르사는 후반 10분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후반 14분 알바의 예리한 크로스가 문전 앞으로 연결됐으나 수비수가 한 발 앞서 걷어내면서 기회는 무산됐다. 아틀레티코는 그리즈만의 슈팅으로 반격했다. 바르사는 후반 20분 알베스와 라키티치를 빼고 세르히와 투란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바르사는 공격의 고삐를 거세게 당겼다. 후반 22분 수아레스의 강력한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28분 카라스코를 불러들이고 파티를 넣으며 중원을 강화했다. 바르사는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39분 수아레스의 감각적인 터닝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바르사는 극적골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그러나 후반 42분 이니에스타의 핸들링 파울로 그리즈만에게 페널티킥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경기는 아틀레티코의 2-0 완승으로 종료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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