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4강] '니게스 원더골' ATM, 바이에른에 1-0 승... 기선 제압
입력 : 2016.04.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먼저 웃었다.

아틀레티코는 28일(한국 시각) 새벽 3시 45분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5/2016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1-0으로 꺾었다.

'방패' 아틀레티코와 '창' 바이에른의 격돌이었다. 바이에른이 볼 점유율을 70%대로 끌어올려 밀어붙였으나, 아틀레티코는 끝내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전반 11분 터진 니게스의 환상적인 골을 지키며 결승행 청신호를 켰다.




[전반전] '원맨쇼' 니게스의 선제 골, 수비 4명 단번에 함락

전반 3분, 아틀레티코 니게스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물꼬를 텄다. 5분 뒤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내달린 토레스가 상대 수비를 제친 뒤 곧장 슈팅해 골문을 두드렸다.

이는 전반 11분 니게스의 선제 골로 이어졌다. 중앙선 인근에서 볼을 잡은 니게스는 알칸타라, 베르나트, 알론소, 알라바를 연이어 제치는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완전히 무너뜨렸다. 이어 왼발로 마무리하며 골키퍼 노이어까지 뚫었다. 이로써 1-0 리드.

바이에른도 곧장 반격했다. 전반 12분, 코스타의 왼쪽 측면 돌파에서 길을 찾았다. 이어 비달의 헤더가 나오자, 히메네스가 급히 머리로 걷어냈다. 이후 벌어진 상대의 크로스 공세에 골키퍼 오블락이 나서 방어했다.

바이에른의 흐름이 계속된 가운데, 전반 29분에는 그리즈만이 마르티네스 뒷공간으로 떨어진 볼을 따라 질주했다. 상대 수비수와의 속도 경합에서 승리했으나, 슈팅은 골키퍼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두 팀은 뜨겁게 치고받았다. 전반 33분 바이에른 코망의 낮고 빠른 크로스가 골키퍼 오블락의 품에 안겼다. 10분 뒤에는 아틀레티코 코케가 침투 및 슈팅으로 기회를 엿봤다.




[후반전] '바이에른 맹공'에 '토레스 골대 강타'까지, 거듭된 공격에도 득점 실패

후반 첫 슈팅은 바이에른이 기록했다. 알론소가 오른발로 처리한 코너킥이 동료를 거쳐 골대 앞으로 흘렀다. 이어 페널티박스 내 자리를 잡은 코망이 머리를 댔다.

후반 9분에는 알라바의 장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렸다. 알라바는 상대 공격수의 전방 압박에서 벗어난 뒤 과감한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볼은 골키퍼 오블락이 손 쓸 수 없는 곳으로 향했으나, 골망이 아닌 골대로 날아갔다.

코망의 측면 돌파, 레반도프스키의 추가 슈팅 등 공격을 퍼붓던 바이에른이 먼저 교체 카드를 빼 들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19분 코망 대신 리베리를 투입해 측면 기동력을 강화했다. 좌 리베리, 우 코스타의 전형을 보였다. 후반 25분에는 알칸타라를 빼고 뮐러까지 내세워 득점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아틀레티코도 역습으로 받아쳤다. 후반 30분, 상대 볼을 빼앗아낸 이들은 그리즈만의 드리블 돌파에 이어 토레스가 마무리 슈팅을 날렸다. 알라바를 완벽히 무너뜨린 뒤 다음 상황을 노렸으나, 볼은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코케가 재차 슈팅한 볼은 골키퍼 노이어에게로 갔다.

마지막 순간까지 공방전을 벌였으나, 두 팀 모두 더는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니게스의 결승골을 지킨 아틀레티코가 1-0 승리를 거머쥐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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