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검사 후 입대할건데..’ 오해에 답답한 윤영선
입력 : 2016.04.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김성진 기자= 병역을 위해 상주 상무에 입대한 윤영선(28)이 소속팀 성남FC로 복귀했다. 신체검사 과정에서 무릎 통증이 드러나 검사를 위해 퇴소한 것이다. 그런데 이 과정이 잘못 알려지면서 사람들이 오해를 해 답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윤영선은 지난 18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했다. 그러나 4일 뒤 훈련소를 나왔다.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원인이었다. 성남 김학범 감독은 “윤영선의 무릎 부상은 고질적”이라며 무릎을 쪼그리고 펴는 것이 잦은 군사훈련 과정을 소화할 수 없었을 것으로 보았다.

윤영선은 과거 무릎 부상을 당해 현재 무릎 연골의 상태가 좋지 않다. 그래서 수시로 무릎 부위가 쑤시고, 통증이 온다. 지난 2014년 중국 허난 젠예 이적을 추진하다 무산된 것도 메디컬 테스트에서 이 부위가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프로축구 선수로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것은 철저한 보강 운동과 치료, 진통제 주사 등이다. 이러한 과정을 매일 반복하기에 통증을 없애고 경기에 나가는 몸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훈련소 입소 후에는 이러한 것을 하나도 할 수 없었다. 당연히 무릎에 통증이 올 수 밖에 없다. 훈련소 입소 후 3일간 지내는 입소대대에서 진행한 신체검사에서 군의관은 윤영선의 무릎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병원에서의 검사 후 입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사실 훈련소 입소대대에서 신체 이상으로 퇴소하는 경우는 꽤 있다. 일반인들 중에서도 군의관이 판단할 때 이상이 있다고 여겨지면 병원 검사 후 입대를 결정한다. 윤영선도 같은 케이스다.

윤영선은 무릎 부위 검사 후 입대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런데 일부러 병역을 피하기 위한 행동으로 비춰지고 있다. 성남 관계자는 “윤영선이 사실과 다르게 알려진 것 같아서 답답해한다”고 전했다.

성남에 복귀한 만큼 K리그 클래식 경기는 출전할 예정이다. 성남은 5월 1일 광주FC와 홈경기를 치른다. 성남 관계자는 “윤영선이 입대 전까지 계속 경기를 뛰었던 만큼 몸상태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사진=성남FC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