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앞둔 황진성, “김두현-황의조와 호흡 기대된다”
입력 : 2016.04.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김성진 기자= 부상에서 회복한 ‘황카카’ 황진성(31, 성남FC)이 파트너가 될 김두현, 황의조와의 호흡을 기대했다.

황진성은 2013년까지 포항 스틸러스에서 활약한 뒤 2014년 여름 벨기에 2부리그 AFC 투비즈에 입단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J2리그 교토 상가 FC, 파지아노 오카야마에서 뛰었다. 그리고 올 초 성남의 검정 유니폼을 입고 2년 만에 국내로 돌아왔다.

성남은 황진성의 가세로 미드필드의 전력이 한층 강해졌다. 황진성이 정확한 패스와 노련한 경기 운영, 예리한 왼발킥을 갖췄기에 더욱 다양한 공격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황진성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리를 다쳤다. 충실히 동계훈련을 했던 만큼 아쉬움은 컸다. 하지만 부상 회복에 조급해하지는 않았다. 천천히 회복을 하고 몸을 다시 만들며 때를 기다렸다. 그리고 이제 복귀를 눈앞에 뒀다. 구단 관계자는 “5월 중 출전할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아직 황진성은 출전에 대한 얘기는 듣지 못했다. 그저 부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심할 뿐이다. 그는 “김학범 감독님께서 별다른 말씀은 하지 않으셨다. 트레이너를 통해서 내 상태를 들으실 뿐”이라고 전한 뒤 “빨리 뛰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냈다. 해외 생활을 하면서도 K리그 무대를 누비고 싶었기 때문에 출전에 대한 마음은 더욱 컸다.

이어 황진성은 “선수들과 동계훈련을 통해 발을 맞췄다. 내 장점을 살리며 팀을 위해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주장 김두현은 황진성에게 “성남 스타일에 맞춰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는 “팀 스타일이 개인 능력보다 팀이 하나로 움직이는 것이다. 공격, 수비를 같이 해야 한다. 경기를 뛰면 신경 써야 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성남에서 황진성은 원톱 공격수인 황의조 밑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는다. 황의조와는 성남에 와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 황진성이 2선에서 패스를 하면 황의조가 마무리를 하거나 황의조가 공간을 만들면 황진성이 침투하는 공격 전술이 나올 전망이다.

황진성은 “의조의 움직임이 좋고 기량이 뛰어나다”면서 “의조 같은 스타일과는 해본 적이 없다. 굳이 꼽자면 연계 플레이 같은 것은 포항에서 뛸 때 (박)성호 형과 비슷하다. 전체적인 모습은 박주영과 비슷하다는 생각이다”라고 황의조의 플레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래서 그는 “잘 맞을 것 같다. 기대가 된다. 미드필드에서 호흡을 맞출 두현 형과도 기대가 된다”라며 머릿속에서 자신과 김두현, 황의조가 그릴 그라운드의 트라이앵글을 상상하며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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