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토레스, ''대표팀? 나보다 사울'' 동료 추천
입력 : 2016.04.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최근 부활한 페르난도 토레스(32,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자신이 아닌 사울 니게스(22)를 스페인 대표팀에 추천했다.

스페인 ‘아스’ 영문판은 28일(이하 현지시간) “토레스가 자신이 아닌 사울이 스페인 대표팀에 더 잘 어울린다 말했다”고 보도했다.

토레스는 한동안 부진하다 최근 날카로운 발끝을 과시하며 이른바 ‘부활’에 성공했다. 그는 두 시즌 만에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것은 물론, 지난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4라운드까지 5경기 연속 골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이에 토레스가 최근 ‘빈공’에 시달리고 있는 스페인 대표팀 공격수 해결사로 점쳐지고 있다. 실제 지난 21일, ‘아스’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스페인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토레스를 유로2016에 데려가야 하나?’라는 투표를 실시했고, 이를 대답한 팬 69%는 ‘그렇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델 보스케 감독 역시 현지 언론을 통해 "대표팀 승선은 모두에게 열려있다. 특정 선수를 배제하지 않는다”라며 "우리는 최고의 선수를 뽑길 원한다”라고 토레스 선발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인 토레스의 생각은 달랐다. 토레스는 “나는 대표팀 승선에 욕심이 없다. 현재 지금 상태가 좋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이어 그는 이번 시즌 좋은 경기력에 대해 “차라리 스페인 대표팀은 내가 아닌 사울을 부르는 것이 낫다”라며 자신이 아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팀 동료를 추천했다.

사울은 지난 27일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이하 바이에른)전서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렸다. 그는 그 활약을 인정받아 유럽축구연맹이 공개한 ‘UEFA 챔피언스리그 이주의 팀’에 토레스와 함께 선정되기도 했다.

하지만 사울은 바이에른전만 반짝한 것이 아니다. 그는 이번 시즌 총 44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아틀레티코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사울은 지금까지 스페인 연령별 대표는 거쳤으나 단 한 차례도 스페인 A대표팀에 소집된 적이 없다. 과연 그가 토레스의 추천대로 유로2016에 동행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그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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