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프리뷰] 공격 앞으로, ‘닥공’ 전북 vs ‘막공’ 수원FC
입력 : 2016.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공격축구를 대표하는 전북 현대와 수원FC가 올 시즌 첫 만남에서 화끈한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전북은 오는 30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원조 닥공’ 전북, 수원FC에 한 수 가르친다

전북은 닥공(닥치고 공격)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K리그 공격 축구를 대표하는 선봉장에 섰다. 이동국을 중심으로 로페즈, 레오나르도, 루이스 등 외국인 공격수들을 비롯해 한교원, 이종호, 고무열, 김신욱 등 국내파 공격수들과 김보경, 이재성 등 특급 미드필더들까지 가세한 전북 공격라인은 역대 최고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올 시즌 갑작스러운 많은 영입으로 조직력에서 문제가 생겼고, 조합을 찾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기대보다 못한 팀 전력에도 수원FC전에서 공격적인 축구로 승부를 볼 것이다. 전북이 현재 가지고 있는 공격 자원만 해도 승리와 재미, 내용을 가져올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수원FC에 진짜 공격 축구가 무엇인지 보여줄 준비가 됐다.

기대 이하 막공? 조덕제의 뚝심은 여전

“기다렸던 전북전에서 수원FC와 조덕제가 얼마나 성장 했는지 보여주고 싶다”

전력 차가 크고, 3년 전 7실점 대패한 아픈 기억임에도 수원FC 조덕제 감독의 뚝심은 대단했다. 수원FC는 지난 2013년 8월 7일 FA컵 8강전에서 2-7로 대패하며 전북과 클래식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3년이 지나 수원FC는 클래식으로 승격했고, 더 나은 전력 보강으로 클래식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됐다. 현재 1승 5무 1패로 9위를 기록하며 하위권에 머물고 있지만, 클래식 팀들에 쉽게 밀리지 않을 정도다.

수원FC는 챌린지 시절부터 막공(막강한 공격)으로 클래식 승격과 함께 신선한 바람을 몰고 왔다. 올 시즌은 지난해와 달리 끈끈함은 갖췄지만, 기대했던 공격력은 아직 글쎄다. 현재 7경기에서 5득점으로 경기 당 한 골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즌 초반 부상 재활에 힘썼던 오군지미, 가빌란의 완벽하지 않은 컨디션, 새로운 선수들과의 호흡에서 아직 미완성이기 때문이다.

조덕제 감독의 뚝심처럼 전북과 재미있는 승부를 펼치기 위해서는 공격수들의 분발이 좀 더 필요하다. 공격만 살아난다면 지난해 챌린지에서 보여줬던 막공을 클래식에서도 충분히 보여줄 전망이다.

전북 vs 수원FC전 예상 선발 라인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현대, 수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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