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th 슈퍼매치] '아드리아노 동점골' 서울, 수원과 1-1 무승부...'연승행진 마감'
입력 : 2016.04.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신명기 기자= 아드리아노의 동점골을 앞세운 FC 서울이 수원 삼성과의 치열한 라이벌 매치서 무승부를 거뒀다.

서울은 30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8라운드 경기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6연승을 달리던 서울(승점 19)은 선두를 굳게 지켰지만 연승 행진이 마감됐고 수원(승점 9은 7경기 무패(1승 6무)를 기록했지만 또 다시 승점 3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 선발 라인업

수원은 김건희를 원톱으로 놓는 4-1-4-1 전술로 나섰다. 2선에는 이상호, 산토스, 권창훈, 염기훈이 배치됐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오장은이 낙점됐다. 포백은 조원희, 구자룡, 이정수, 양상민이,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이 꼈다.

서울 역시 예상대로 데얀, 아드리아노 투톱을 가동하면서 총력전을 펼쳤다. 중원에 주세종, 다카하기, 박용우가 나섰고 좌우 측면에는 고광민, 고요한이 배치됐다. 스리백은 김동우, 김원식, 오스마르 조합이 나섰고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 양팀 감독 출사표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 “ACL도 중요하지만 이번 경기가 더 중요하다. 일단 그동안 승리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려한다. 기존의 틀을 유지하면서 상대의 위협적인 투톱을 봉쇄하는데 주력하겠다”

FC 서울 최용수 감독: “슈퍼매치는 향후 일정에 있어 굉장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수원은 분명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다. 베테랑 선수들을 위주로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긴장해야한다. 난타전, 세트피스가 변수다”

전반전: 수원의 반전 경기력, 산토스의 선제골로 리드
경기는 초반부터 활발하게 전개됐다. 홈팀 수원은 전방의 김건희와 기술 좋은 2선 미드필더들을 앞세운 공격에 나섰다. 서울은 위력적인 투톱과 다카하기의 볼 배급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양팀은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이로 인해 빠른 시점의 선제골이 나왔다. 수원은 전반 6분 서울의 공격을 끊어낸 뒤 시작된 역습서 기회를 잡았고 혼전을 틈탄 산토스가 가볍게 서울의 골문을 열었다. 순식간에 일격을 당한 서울도 좌우 측면과 투톱을 활용해 반격에 나섰지만 여의치 않았다.

수원은 전반 15분 산토스와의 2대1 패스를 이어받은 염기훈이 장기인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유상훈 골키퍼 정면으로 안겼다. 서울은 중원에서 활로를 찾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전반 32분 데얀의 슈팅도 골문을 외면했다. 이어 전반 36분 나온 고광민의 과감한 오른발 슈팅도 정확도가 떨어졌다. 결국 골을 터뜨리지 못한 양팀의 전반은 수원이 1-0으로 앞선 채로 끝났다.


후반전: 아드리아노 동점골, 무승부로 끝난 77번째 슈퍼매치
리드를 내준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경미한 부상을 안고 있던 데얀을 빼고 박주영을 투입했다. 서울은 박주영을 필두로 동점골을 터뜨리기 위해 총력전으로 나섰다. 하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고 최용수 감독은 후반 11분 박용우를 빼고 이석현 카드를 꺼내들었다.

최용수 감독의 선택은 곧바로 적중했다. 서울은 후반 12분 수원 수비의 실수가 나온 것을 틈 타 아드리아노가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서울은 이석현의 위협적인 슈팅으로 수원을 압박했다. 수원도 후반 16분 권창훈의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유상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실점한 수원도 후반 21분 김건희를 빼고 조동건 카드를 꺼내들며 변화를 가했다. 수원은 측면 공략을 통해 기회를 엿봤고 서울은 아드리아노를 활용한 뒷공간 돌파로 역전골을 노렸다. 서울은 아드리아노, 수원은 권창훈이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수원은 후반 35분 이정수를 빼고 곽희주를 투입하면서 수비에 안정을 꾀했다. 수원의 변화를 틈 탄 서울은 후반 36분 역습을 가져갔고 아드리아노가 잡은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곽희주가 반칙으로 저지했지만 심판의 판정은 옐로 카드였다.

양팀은 경기 막판까지 득점을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양팀의 슈팅은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했고 결국 승부는 1-1로 마무리됐다. 양팀은 슈퍼매치 다운 치열한 경기를 보여줬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R (4월 30일 – 수원월드컵경기장 – 28,109명)
수원 삼성 1-1 FC 서울
*득점 : [수원] 산토스(전 6‘) / [서울] 아드리아노(후 12’)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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