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보다 먼저 경기를 치른 이들은 승점 84점으로 선두에 올랐다.

레알은 30일(한국 시각) 스페인 산세바스티안의 에스타디오 아노에타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베일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단 감독은 호날두, 벤제마 없이 이번 원정 명단을 꾸렸다. 각각 부상 증세를 보이자, 무리하지 않고 재활에 몰두하게 했다. 내달 5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의식한 선택이었다.




전반 8분, 하메스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으로 돌아들어 간 하메스가 나초의 패스를 받았다. 이어 왼발로 마무리했으나, 상대 골키퍼를 맞고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레알의 공세가 계속됐다. 코너킥 상황에서 거듭 기회를 엿봤다. 전반 11분, 라모스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다. 3분 뒤에는 베일이 한 번 더 뛰어올라 헤더로 추가 슈팅을 올렸다.

전반 21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상대 태클이 늦은 틈을 타 하메스가 돌파에 성공했다. 이어 제공한 크로스를 향해 베일이 점프했다. 날카로운 헤더 슈팅을 날렸으나, 볼은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40분, 득점에 근접했던 장면을 또다시 놓쳤다. 상대 측면 수비 뒷공간으로 침투한 나초가 골문으로 돌진해 일대일 찬스를 잡았다. 슈팅이 골문 쪽으로 흘렀으나,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다.



후반전에도 레알의 맹공이 이어졌다. 페널티박스 안에 자리를 잡은 베일이 주요 루트가 됐다. 후반 12분, 하메스의 측면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걷어냈다. 이 볼이 빗맞자, 베일이 달려들어 슈팅했다. 하지만 상대를 맞고 굴절됐다.

지단 감독은 교체를 통해 변화를 주려 했다. 후반 21분, 마요랄 대신 헤세를 투입해 공격진에 활력을 더했다. 후반 28분에는 하메스를 빼고 이스코를 넣었다.

고대했던 골은 후반 34분 베일에 의해 터졌다. 시종일관 공중전을 벌여온 베일은 바스케스가 건넨 크로스를 놓치지 않았다. 이어 머리로 방향을 바꿔놓으며 첫 골을 뽑아냈다.

베일의 결승골을 지킨 레알이 1-0 승리를 거머쥐었다. 레알은 내달 5일 맨시티를 맞아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에 도전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