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퇴진 시위에도 “지지해준 팬들 감사하다”
입력 : 2016.05.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다솔 기자=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이 자신을 믿어주는 팬들을 향해 감사함을 표했다.

아스널은 1일(한국시간)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이하 노리치)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4분에 터진 대니 웰백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 외적인 부분이 회자됐다. 벵거를 향한 아스널 팬들의 퇴진 요구였다. 아스널은 2003/2004시즌 무패 우승 이후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데 실패했다.

일부 아스널 팬들은 12년 동안 무관에 지쳐 “Time for change(변화가 필요한 시기)” 피켓을 들며 벵거 감독의 퇴진을 요구했다. 전반 12분, 경기 종료 12분을 남기고 두 차례 퇴진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럼에도 벵거 감독을 지지하는 팬들도 다수 존재했다. 상반된 분위기가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을 달궜다. 이를 지켜보는 벵거 감독의 마음도 심란했다.

벵거 감독은 경기 후 미국 매체 ‘ESPN'을 통해 “나의 퇴진을 요구하는 팬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동시에 나를 지지해주는 팬들도 많았다. 낯선 분위기였다”며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어려운 분위기였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나에 대해서 신뢰를 보여준 팬들이 있기에 경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내가 할 일은 경기에서 이기는 것이다. 일단 경기가 시작하면 경기만 신경 써야 한다. 나를 응원해준 팬들의 존재로 경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며 재차 고마움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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