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6R] '마르시알 골' 맨유, 레스터와 1-1 무승부...'OT 우승 저지'
입력 : 2016.05.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앙토니 마르시알이 선제골을 터뜨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레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의 우승을 저지했다.

맨유는 1일 오후 10시 5분(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과의 경기서 1-1로 비겼다. 레스터는 승점 77점을 기록하며 자력 우승에 실패했고 맨유는 승점 60점으로 4위권 추격에 실패했다.

▲ 선발 라인업


맨유는 래쉬포드를 원톱으로 내세운 4-1-4-1 전술로 나섰다. 미드필더에 루니, 펠라이니, 캐릭이 나섰고 좌우 측면에는 마르시알, 린가드가 배치됐다. 포백은 발렌시아, 스몰링, 블린트, 로호로 구성됐고, 데 헤아가 골문을 지켰다.

레스터는 바디가 없는 공격진에 오카자키, 우조아 투톱을 가동했다. 미드필더에 마레즈, 캉테, 드링크워터, 슐럽이 나섰고 포백은 심슨, 모건, 후트, 푸흐스 조합으로 나섰다. 슈마이켈이 최후방에서 수비진을 지휘했다.



▲ 전반전 : 마르시알-모건 골, 팽팽한 1-1 승부
초반은 홈팀 맨유가 압도하는 흐름이었다. 맨유는 강력한 압박과 측면 공략을 통해 레스터를 흔들었다. 바디 없이 경기에 나선 레스터는 조심스럽게 경기에 접근했다.

맨유는 전반 8분 발렌시아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마르시알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내면서 리드를 잡았다. 측면에서 활로를 찾은 맨유는 전반 13분 린가드의 결정적인 슈팅이 나왔지만 슈마이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맨유가 압도한다고 느껴질 찰나 레스터의 동점골이 터졌다. 레스터는 전반 16분 드링크워터의 프리킥 크로스를 모건이 헤더로 결정지으면서 승부에 균형이 맞춰졌다. 이후 경기는 더욱 과열양상을 띄었다.

레스터는 마레즈, 슐럽 등 발 빠른 선수들을 활용한 공격을 노렸다. 하지만 맨유의 측면 공격이 활발하게 이어지면서 공격 전환에 어려움을 겪었다. 맨유와 레스터는 전반 종반 펠라이니와 우조아의 헤더로 상대의 골문을 노렸다. 양팀의 전반은 1-1로 팽팽히 맞선 채 끝났다.



▲ 후반전 : 맨유, 레스터와 무승부로 OT 우승 저지
전반과는 다르게 후반 초반 흐름은 레스터가 주도했다. 레스터는 압박의 강도를 더욱 높였고 빌드업에 나선 맨유의 공격을 끊어냈다. 이에 마레즈, 오카자키, 우조아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며 맨유 골문을 겨냥했다.

전반보다 다소 쳐진 경기력을 보인 맨유는 후반 16분 린가드를 빼고 마타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날카로움에서는 여전히 레스터가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레스터는 후반 21분 오카자키 대신 그레이를 투입하며 기동력을 극대화했다.

효과적인 역습을 시도한 레스터는 후반 25분 마레즈가 3명의 선수를 제쳐낸 뒤 때린 슈팅이 데 헤아 골키퍼 정면에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맨유는 후반 29분 펠라이니를 빼고 발밑이 좋은 에레라를 투입했다. 레스터도 슐럽 대신 활동량이 좋은 올브라이턴을 넣어 측면을 강화했다.

맨유는 후반 32분 루니의 크로스에 이은 스몰링의 헤더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판 할 감독은 후반 36분 다소 지쳐있던 래쉬포드를 빼고 데파이를 투입, 교체 카드를 모두 소진했다. 이에 마르시알이 중앙, 데파이가 왼쪽 측면에서 뛰게 됐다.

맨유의 공격을 잘 봉쇄하던 레스터는 후반 41분 드링크워터가 두번째 경고를 받아 수적 열세에 몰렸다. 이에 마레즈를 빼고 킹을 투입, 수비 쪽에 무게를 뒀다. 수적 우위를 가져간 맨유는 막판 공세로 레스터의 골문을 노렸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고 결국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