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포커스] '4위 확정' 비야레알, 5년 만의 챔스가 보인다
입력 : 2016.05.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이 돌아왔다.

비야레알은 2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발렌시아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머쥐었다. 가르시아가 선제 득점을 뽑아냈고, 로페스가 추가 골을 보탰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비야레알은 시즌 4위를 확정했다. 5위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승점 차는 6점. 남은 2경기에서 비야레알이 전패하고, 빌바오가 전승한다면 승점은 64점으로 같아진다. 단, 승점 이후 상대 전적으로 순위를 매기는 라 리가 제도상, 올 시즌 빌바오에 1승 1무를 거둔 비야레알이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 홈 성적↑... 아틀레티코도, 레알도 울고 갔다

비야레알의 올 시즌은 대성공이었다. 유럽대항전에서 승승장구하는 동시에 리그 성적도 함께 챙겼다. 유로파리그에서는 4강 1차전 현재 리버풀에 1-0 승리를 거둔 상황. 오는 6일 리버풀 원정에서도 우위를 점한다면 결승행까지 바라볼 수 있다. 리그에서 역시 빌바오, 셀타 비고, 세비야 등의 추격을 뿌리치고 '라 리가 3강(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 바로 아래 자리를 잡았다.

여기엔 탄탄한 안방 성적이 밑바탕 됐다. 비야레알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유로파리그를 통틀어 총 27경기에서 20승 4무 3패 전적을 보였다. 셀타 비고, 빌바오, 라스 팔마스에 각각 패했을 뿐. 바르사와 2-2로 비겼고, 아틀레티코와 레알에는 각각 1-0 승리를 챙겼다.

짠물 수비의 몫이 컸다. 44득점을 뽑아낸 득점 수치는 중상위권 팀들과 견줬을 때, 드러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실점 면에서는 단연 돋보인다. 36경기 16골로 최소 실점을 달린 아틀레티코에 이어 31실점으로 해당 부문 3위를 차지했다. 바르사(29실점), 레알(32실점), 말라가(32실점) 등과 최상위권을 형성했다.




■ 5년 만의 챔스... 설렘과 우려가 공존한다

2005/2006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던 비야레알은 2011/2012 시즌 해당 대회를 마지막으로 경험했다. 2010/2011 시즌을 리그 4위로 마친 뒤 플레이오프를 거쳐 조별 예선에 나섰다.

들뜬 마음으로 참가했으나, 치욕을 맛봤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 나폴리,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A조에 묶였던 비야레알은 6전 전패로 탈락했다. 2득점 14실점. 비야레알이 각 팀에 나란히 2승씩을 제공하면서 상위 세 개 팀의 승점 인플레이션이 발생했다.

9월부터 12월까지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했던 비야레알은 결국 시즌 전반기를 통으로 망쳤다. 이후 리그 부진을 만회하는 데도 실패했다. 그라나다와의 치열한 생존 싸움을 벌였으나, 결국 18위로 밀리며 2부로 강등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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