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알리 결장, 토트넘-손흥민에 미칠 영향
입력 : 2016.05.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 공격 핵심 중 하나인 델레 알리(20)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남은 시즌 경기를 나설 수 없다. 남은 경기 전승이 필요한 토트넘에 고민이 생겼고, 경쟁자인 손흥민(24)은 마지막 기회를 잡게 됐다.

토트넘은 오는 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첼시와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날 경기는 토트넘의 운명이 걸려 있다. 현재 선두 레스터 시티와 승점 8점 차로 벌어져 있는 상황에서 시즌 종료까지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무승부 이하는 곧 우승 실패를 의미한다.

첼시는 현재 10위로 평소 명성에 비해 크게 부진했지만, 그래도 EPL을 대표 하는 강팀인 만큼 쉽게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무엇보다 온 전력을 쏟아도 모자를 상황에서 알리가 남은 3경기 모두 빠진다. 지난 26일 웨스트브롬위치와의 35라운드에서 야콥에게 주먹으로 가격해 FA(잉글랜드 축구협회)로부터 3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다.

공격의 한 축이 빠지면서 장점인 공격은 약화됐다. 토트넘은 확실한 공격의 한 축이 빠지니 공격 패턴 다양화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거스 히딩크 감독 체제 이후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첼시 특성상 초반 경기를 주도하지 못하면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반대로 손흥민에게 다시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첼시전에 나선다면 알리 공백을 지워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다. 시즌 막판 다시 돋보일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마냥 좋아할 일은 아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에서 적응하는데 적지 않게 애 먹고 있다. 특히 동료들과 호흡에서 애를 먹으며 연계 플레이가 잘 안되고 있다. 또한 빠른 스피드와 공간 침투가 장점이지만, EPL에서 잘 통하지 않고 있다.

최근 결장 시간이 늘어난 만큼 최상의 컨디션 유지도 미지수다. 알리의 공백을 메우는데 실패해 우승 좌절까지 이어진다면 손흥민의 다음 시즌 입지도 밝을 수 없다.

역전 우승의 마지막 기회가 될 첼시전. 답은 결국 하나다. 토트넘과 손흥민 모두 손익분기점을 따지기 전에 무조건 최상의 결과를 이끌어 내는 것 밖에 없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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