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성남전 후 현대고 vs 학성고 대결 개최
입력 : 2016.05.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울산 현대가 지역을 대표하는 고등부 빅매치 울산현대고(울산 U-18) 대 학성고의 경기를 개최한다.

울산은 오는 5일(목)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성남전 홈경기를 가진다. 이날 경기 종료 후 지역 축구명문 현대고(울산 U-18)와 학성고의 경기가 이어져 축구팬들에게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지역라이벌 현대고와 학성고의 이번 대결은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전 고등부 울산대표 선발전 1차전으로 2009년 마지막으로 열린 이래 7년만에 다시 열린다.

현재 울산 U-18팀 현대고는 전국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2016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B조에서는 6승 1패로 1위를 수성 중이다. 파죽지세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 현대고는 이 기세를 하반기 전국체전까지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현대고의 핵심 선수는 주장 장재원이다. 작년 U-17 칠레월드컵에서 주전으로 맹활약한 장재원은 이번 시즌 수비진 및 팀 전체를 이끌고 있다.

라이벌전을 앞둔 장재원의 각오 또한 남다르다. 학성고와의 경기를 앞두고 장재원은 "주변에서 우리 팀과 학성고를 라이벌 구도로 형성했는데, 우리가 더 우세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장재원은 ”5월 5일 전국체전 고등부 선발전 첫 경기를 통해 우리가 압도적이라는 것을 인식시켜주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현대고 박기욱 감독은 진중한 자세를 보였다. 박기욱 감독은 “울산대표 선발전이지만 다른 경기와 다를 것이 없다.”며 팀원들에게 평소와 같은 정신무장을 강요했다. 이어 박기욱 감독은 “상대가 어떤 팀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팀이 어떻게 준비를 하느냐에 초점을 맞춰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에 현대고와 대결을 펼칠 학성고 역시 국가대표 이재성(現전북), 정우영(現충칭, 중국) 등 수많은 프로선수를 배출한 학원축구의 전통강호이다. 또한 학성고 출신 선수중에는 이진호(現 천안시청)와 조영철(現 상주/군복무 중)이 울산에 입단해 활약한 바 있다.

지역 라이벌팀에 대한 의식은 학성고 역시 마찬가지다. 학성고 출신 국가대표 이재성(전북)은 지난해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울산엔 축구부가 둘 있는데 학성고와 현대고가 라이벌 의식이 강했다. 아무래도 현대고가 울산현대의 유스팀이다 보니 우리가 더 덤벼들었다”며 라이벌 전을 회상한바 있다.

지난해 ‘문화체육장관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학성고는 현재 ‘2016 전반기 전국 고등 축구리그’ 부산, 울산 권역에서 2승 2패로 4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15골로 리그 최다골을 기록하는 등 화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 가진 부산정보고와의 경기에서는 7-1 대승을 거뒀다.

학성고 화력의 중심에는 신재원, 송수민이 있다. 두 선수는 각각 고등리그에서 4경기에 나서 5골과 3골을 터뜨리며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신재원은 지난 부산정보고와의 경기에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울산 지역을 대표하는 두 축구명문의 맞대결은 매년 명승부를 연출했기에 기대는 커지고 있다.

사진=울산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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