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 플러스] 계약서 이색조항 TOP 5
입력 : 2016.07.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엄준호 기자= "앞으로 물면 벌금이야"

축구선수가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새로운 계약서가 만들어진다. 최근 추세는 기본 조항에 추가적으로 옵션이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색조항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계약 기간동안 상대를 물지 않기, '20분 이상' 출전 시 일정 금액 지급 등 까다롭다. 종합 스포츠매체 '스포츠키다' 선정 특이한 옵션의 계약서에 서명한 축구선수 5인을 만나보자.


#1. 루이스 수아레스 - 깨물지 않기



공식 대회에서 '깨물기' 전과가 두 차례나 있는 핵이빨 수아레스는 리버풀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할 당시 이색 조항이 추가됐다. 상대방의 신체를 절대로 물어선 안 된다.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팔, 조르지오 키엘리니의 어깨를 흡혈한 수아레스는 당분간 치아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봉인은 2019년 6월 30일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되면 해제된다.


#2. 데니스 베르캄프 - 비행 금지



이 옵션은 베르캄프에게 해가 되는 조항이 아니다. 아스널이 아쉬워 할 내용이다.

베르캄프는 비행기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탑승을 매우 꺼려했다. 그는 오로지 영국 내에서만 열리는 경기에 뛰었다. 체력은 아낀 이유일까? 2003/2004시즌 베르캄프의 맹활약 덕분에 아스널은 전무한 프리미어리그 '무패우승'을 이뤘다.


#3. 네이마르 - 친구 초대권



2개월에 한 번씩 친구들을 바르셀로나로 초대할 수 있다. 머나먼 브라질 땅에서 이적해 온 네이마르를 배려했다.

산토스에서만 뛰다가 스페인 무대를 밟은 네이마르가 향수병을 겪을까봐 친구들을 초청할 수 있게 했다. 가장 좋은 점은, 모든 여행 경비가 제공된다는 것이다.


#4.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 20분 조항



사우샘프턴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체임벌린. 그의 새로운 계약서에는 특이한 게 있었다. 체임벌린이 한 경기에서 20분 이상을 뛰면 전 소속팀 사우샘프턴에 10,000파운드(약 1,680만 원)를 지급해야하는 것.

이런 조항 때문일까? 잠재력을 100% 터뜨리지 못한 체임벌린은 또 다시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


#5. 스테판 슈왈츠 - 우주 방문 금지



가장 실현 가능성이 낮았던 옵션이 아니었을까. '스페이스맨'이라는 별명의 우주 마니아 슈왈츠는 1999년 선덜랜드 이적 당시 이 옵션이 삽입됐다.

내용에 따르면 슈왈츠는 계약 기간 내 절대로 우주를 방문할 수 없었다. 혹시라도 구단 선수가 우주로 휙 떠나버릴까 우려한 마음이 팬들을 흥미롭게 만들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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