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텔리, 'PK 실축' 사과 위해 밀란 부회장에게 전화
입력 : 2016.05.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입지 불안' 마리오 발로텔리(26, AC 밀란)가 사과 전화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가디언'은 3일(이하 한국 시각) "발로텔리가 페널티킥 실축에 대해 사과하고자 아드리아노 갈리아니(71) 밀란 부회장에게 전화했다"고 알렸다.

밀란은 1일 열린 2015/2016 이탈리아 세리에A 36라운드 프로시노네와의 홈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3경기 연속 승리에 실패하면서 7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여름 명가 재건을 위한 대대적인 투자가 따랐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는 없었다.

밀란은 전반전에만 두 골을 먼저 헌납했다. 이 상황에서 발로텔리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킥 직전 주춤했던 발로텔리는 골문 왼쪽을 겨냥했으나,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공방전을 벌인 밀란은 후반 47분 터진 메네즈의 페널티킥 골로 간신히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지난해 8월 리버풀을 떠나 밀란에 합류한 발로텔리는 오는 5월 말 임대 종료 뒤 본 팀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임대 효과는 시원찮았다. 부상에 발목 잡혀 제 기량을 선보일 기회를 놓쳤다. 리그 기준 총 19경기(선발 7회)에 나서 한 골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인테르 밀란, 맨체스터 시티, AC 밀란, 리버풀 등에서 뛰며 유럽 무대에서의 잔뼈는 굵지만, 그 임팩트가 희미해졌다는 평을 받았다.

이에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등 이탈리아 현지 복수 매체는 그간 갈리아니 부회장의 인터뷰 등을 통해 발로텔리의 미래를 점쳤다.

이에 따르면 갈리아니는 "전에도 말했듯, 임대가 아닌 완전 영입을 하기에는 큰 메리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우리는 발로텔리가 좋지만, 다음 시즌에도 밀란에서 함께하고 싶다면 우리에게 확신을 줘야만 한다"며 분발을 촉구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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