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프리뷰] 탄탄대로 강원이 풀어야 할 '어린이날 저주'
입력 : 2016.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잘 나가는 강원 FC가 암초를 만났다. '어린이날 저주'.

강원은 5일 어린이날 오후 2시 원주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7라운드 서울 이랜드 FC전을 치른다.

최근 기세는 압도적이다. 지난달 2일 홈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에 0-1로 패한 강원은 이후 연승을 질주했다. 충주 험멜, 안산 무궁화, 고양 자이크로, FC 안양을 줄줄이 꺾었다. 2016 KEB하나은행 FA컵 64강 울산현대미포조선전 1-0 승리까지 더하면 총 5연승. 충주에 한 골 차 승리를 거둔 이후 나머지 경기는 모두 무실점으로 잡았다.

이번에 만날 서울 이랜드 역시 해볼 만하다. 전적도 좋다. 지난해 네 번 맞붙어 2승 2무,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4경기에 11골을 퍼부었다. 이 팀을 상대로 총 3득점을 뽑아낸 한석종 역시 버티고 서 있다.

단, '시기상의 징크스'가 존재한다. 강원은 2009년부터 K리그에 뛰어든 이래, 5월 5일 어린이날에 좀처럼 재미를 보지 못했다. 어린이에 초점을 맞춰 각종 이벤트를 유치하는 등 성대한 파티를 준비했으나, 결과가 따라주지 못해 씁쓸함을 맛봤다.

:: 강원 창단 이후 어린이날 전적
2009년 5월 5일 인천전(원정) 2-3 패
2010년 5월 5일 인천전(홈) 1-2 패
2011년 5월 5일 부산전(홈) 0-2 패
2012년 5월 5일 상주전(홈) 0-3 패
2013년 5월 5일 대전전(홈) 1-1 무
2014년 5월 5일 충주전(원정) 3-1승

희망적인 것은 2013년을 기점으로 어느 정도 반전을 이뤄냈다는 점. 2013 K리그 클래식에서 대전을 맞은 강원은 1-1 무승부를 이뤘다. 이듬해 충주 원정에서는 상대에게 선제 실점한 뒤에도 김동기, 이우혁이 연속 골을 뽑아내며 역전 승을 거뒀다.

지난 4월 행보는 흠잡을 데 없이 훌륭했다. 심영성이 연속 골을 작렬하며 팀 반등을 책임졌다. 방찬준, 최진호도 한몫씩 거들었다. 그간 발목을 잡아온 '어린이날 저주'를 풀어헤치기엔 이만한 적기가 없어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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