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프리뷰] '이름값은 잊어라'... 다름의 광주, 달라진 상주
입력 : 2016.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광주FC와 상주상무. 이름값에서는 무게감이 떨어진다. 그러나 안을 들여다 보면 흥미롭기만 한 매치업이다. 광주는 매 시즌 남들과는 다소 다른 행보를 보이는 매력적인 팀이고, 상주는 예전에 그 '승점자판기'가 아니다.

두 팀은 5일 오후 4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승점 8점(2승 2무 4패)으로 9위, 상주는 승점 11점(3승 2무 3패)으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홈 팀 광주는 객관전 전력만 놓고 보면 약팀에 속한다. 시민구단의 특성상 투자에 제한이 있다. 자연스레 스쿼드의 양과 질은 여타 팀들에 미치지 못한다. K리그를 즐겨보는 팬들과 광주의 홈팬들이 아니라면 광주 선수들은 낯선 존재다.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정조국 정도가 유일한 전국구 스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광주는 매력적인 축구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약팀은 일반적으로 수비에 치중하며 카운터 어택을 노린다. 단, 광주는 다르다. 어떤 팀을 상대로도 점유, 전진, 압박을 외친다. 90분 내내 공격 작업을 펼치며 보는 팬들을 즐겁게 만든다. 기존의 상식을 깨는 '다름의 광주'다.

광주가 다름을 추구한다면 상주는 완벽하게 달라졌다. 상주는 지난 2013년 챌린지에서 1위를 차지하며 클래식 무대를 밟았다. 그러나 클래식은 상주에 높은 벽이었다. 승점 34점(7승 13무 18패), 최하위에 머물며 한 시즌 만에 강등의 아픔을 겪었다. 당시 대다수의 팀들은 '상주는 반드시 잡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올 시즌 재차 승격했으나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았다. 임상형, 이승기, 이승희 등이 버티고 있는 스쿼드는 나쁘지 않았으나 군팀의 한계가 있을 것이라 예상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2년 전 그 상주가 아니다. 화끈한 공격력으로 초반 K리그 판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팀 득점 14점, 아데박(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 트리오를 장착한 서울(19득점)에 뒤를 이어 최다 득점 2위다.

따라서 두 팀의 경기를 이름값만 놓고 판단하면 곤란하다. 화끈한 공격 축구로 어린이 날을 뜨겁게 달굴 흥미로운 매치업이다. 더불어 두 팀의 만남은 3년 만이다. 2013년 승강제 도입과 함께 강등된 두 팀은 챌린지에서 5번의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당시에는 상주가 4승 1패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 예상 선발 라인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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