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포커스] 마드리더 더비 결승 성사, 2년 전과 다르다
입력 : 2016.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M)의 마드리드 더비 결승점이 2년 만에 다시 현실이 됐다. 2년 전과 같아 보이지만 다른 스토리를 지닐 마드리드 더비가 기대될 것이다.

레알이 지난 5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4강 2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1,2차전 합계 1승 1무 1-0으로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하루 전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ATM과 다시 결승에 만난 것이다.

이번 UCL 결승전은 마드리드 더비가 성사된 것만으로 흥미진진하다. 비록 결승전 장소가 마드리드 아닌 이탈리아 밀라노이지만, 전 세계 축구 팬 이목을 집중시킬 스토리와 기대치를 가지고 있다.

지단 vs 시메오네, 명 미드필더 출신의 지략 대결

현재 레알의 지네딘 지단 감독과 ATM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선수 시절 1990년 대 말 프랑스와 아르헨티나를 대표했던 명 미드필더였다. 특히 지단은 프랑스 대표팀과 레알을 대표했던 상징적인 선수였다. 화려한 개인기와 패스, 득점력을 선보이며, 마에스트로라는 칭호까지 얻을 만큼 위대한 선수였다.

지단과 달리 시메오네는 진공청소기와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였다. 그러나 강한 압박 수비, 전방으로 찔러주는 전진 패스,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상대 미드필더를 압박했다. 현재 ATM에서 보여준 지도력은 선수 시절과 많이 흡사할 정도다.

2년 전 대결은 카를로 안첼로티 대 시메오네의 대결이었다. 현재 레알 감독은 지단으로 바뀌었고 새로운 스타일의 레알과 결승전에서 상대하기에 흥미는 더할 것이다. 또한 창과 방패의 대결인 만큼 선수 시절 색깔을 잘 표현해 낼 지단과 시메오네의 지략 대결이 기대된다.

리그 전적은 아이고 의미 없다?

올 시즌 두 팀의 두 차례 맞대결은 ATM이 1승 1무로 앞서 있다. 특히 지단 체제 레알은 지난 2월 27일 0-1로 패하며 마드리드 더비에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시메오네 체제 이후 ATM을 쉽게 압도하지 못하고 있기에 걱정이 크다.

지난 2013/2014시즌 우승 때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레알은 당시 리그에서 ATM에 1무 1패로 고전했지만, 결승전에서 4-1로 승리하며 완벽하게 되 갚아 줬다.

이번 결승전도 2년전과 똑같이 진행 될 것인가? 더 이상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ATM과 리그 전적을 뒤로하고 승부처에서 강한 모습을 증명할 레알은 어떤 모습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리려 할 것인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