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9R] '정조국 6호골' 광주, 상주 1-0 제압... 중상위권 도약 발판 마련
입력 : 2016.05.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김지우 기자= 광주FC가 안방에서 정조국의 시즌 6호골에 힘입어 상주 상무를 제압하고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광주는 5일 오후 4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9라운드 상주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광주는 지난 성남전 0-2 패배를 씻어냄과 동시에 승점 11점을 기록하며 재차 상승세에 시동을 걸었다. 반면 4경기 무패 행진에 실패한 상주는 광주와 승점 동률을 이뤘다.

정조국은 이날 시즌 6호골을 기록하며 아드리아노, 티아고와 함께 득점 랭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 선발 라인업


광주는 정조국이 최전방에 위치한 가운데 주현우와 송승민이 좌우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김민혁, 파비오, 이찬동이 중원을 책임졌고 이으뜸, 정호정, 홍준호, 이종민이 포백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윤보상이 꼈다. 이에 맞서 상주는 박기동을 중심으로 임상협, 이승기, 황일수가 2선에 자리했다. 김성환과 김성준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박진포, 김오규, 이웅희, 이용이 포백에 섰다. 골문은 오승훈이 지켰다.

▲ 전반전 : 막상막하, 기회 살리지 못하는 양팀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의욕적으로 공격 작업을 펼쳤다. 상주가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먼저 위협을 가하자 광주는 정조국의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했다. 이후 두 팀은 침착하게 볼을 돌리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13분 상주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박기동의 패스가 황일수에게 연결되며 일대일 찬스가 마련된 것. 그러나 황일수의 감각적인 슈팅은 윤보상의 몸을 날리는 선방에 막혔다. 위기를 넘긴 광주는 강력한 전방 압박을 통해 흐름을 끌어올렸다. 전반 26분 파비오가 강력한 오른발 슛을 때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광주는 계속해서 상주를 몰아붙였다. 날카로운 패스들이 전방으로 공급됐고 원톱 정조국은 노련한 움직임으로 공간을 파고들었다. 상주는 전반 초반 보여줬던 예리함을 재현하지 못했다. 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박기동이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 후반전 : 정조국 PK 골, 광주 홈에서 기분 좋은 승리
후반 초반의 흐름도 광주가 주도했다. 후반 5분 광주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송승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 한 명을 완벽하게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광주는 후반 13분 주현우를 빼고 조성준을 투입하며 측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상주도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17분 황일수를 불러들이고 박순태를 넣었다. 후반 18분 광주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으뜸의 발을 떠난 공이 임상협의 손에 맞으면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 이를 정조국이 침착하게 마무리해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다급해진 상주는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광주는 수비벽을 두텁게 세우며 상주의 화력을 차단했다. 오히려 간헐적인 기회서 상주를 위협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상주는 후반 막판 결정적인 슈팅이 나왔으나 다시 한 번 윤보상의 슈퍼 세이브에 고개를 숙였다. 결국 경기는 광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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