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헌신의 레이어, 잔류만 생각한 수원FC의 新성벽
입력 : 2016.05.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올 시즌 수원FC 유니폼을 입으면서 K리그 무대에 선 레이어(30). 기존의 블라단과 호흡을 맞추며 수원FC가 안정감 있는 수비를 펼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레이어는 호주 출신으로 동아시아 축구에 익숙하다. 멜버른 빅토리 소속으로 AFC 챔피언스리그를 뛰었고 지난해에는 충칭 리판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또한 풀럼, 노리치 시티 등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활약한 뛰어난 기량의 수비수다.

수원FC는 레이어를 영입해 안정된 수비를 만들 수 있었다. 레이어는 새로운 동료들과 빠르게 호흡을 맞추며 실점을 저지하고 있다.

레이어는 조금씩 자신의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그리고 K리그 무대를 확실하게 적응한 뒤 자신의 목표를 이루겠다는 다짐이다. 그의 목표는 오직 하나다. 수원FC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 잔류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이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희생하겠다는 각오다.



다음은 레이어와의 일문일답.
- K리그에 오게 된 계기를 말해달라.
지난해 중국슈퍼리그에서 뛰었다. 가족이 중국보다 한국을 선호했다. K리그는 강한 리그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오게 됐다.

-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뛰었는데 K리그가 아닌 다른 리그에 갈 수도 있지 않았을까?
나는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고 새로운 곳으로 여행하며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다른 문화를 즐기며 새로운 음식 먹는 것을 즐긴다. 이 모든 것이 한국과 잘 맞아 떨어졌다.

- AFC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K리그 팀들을 상대했다. 당시 느꼈던 점과 현재 경험한 것에 대한 차이나 비교를 말해달라.
AFC 챔피언스리그는 경쟁력이 있다. 그리고 상대로 붙었던 K리그 팀들은 강했고 아시아 축구 역시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이 경험을 통해 K리그에 도전하고 싶어졌다.

- 수원FC에서 생활한지 3개월이 지났다. 어떤 팀으로 느껴지는가?
나를 굉장히 반겨주는 팀이다. 팀 동료, 직원들은 친절하며 우리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 또한, 상호간의 예의를 갖출 줄 아는 팀이다. 이 점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비록 빅 클럽은 아니지만 수원FC에서 플레이 하는 것이 즐겁고 K리그 클래식에 잔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 수원FC에는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모여 있다. 서로 어떻게 지내고 있는가?
주로 블라단의 경험을 토대로 도움 받고 있다. 각각 다른 문화와 나라에서 왔기 때문에 문화와 서로에 대해서 배우는 것이 즐겁다.



- 수원FC가 올 시즌 좋은 경기를 하는데 있어 레이어와 블라단의 역할이 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
나는 수비적인 부분에서 수비수들과의 관계를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같은 중앙 수비수인 블라단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K리그 클래식에 잔류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라고 있다. 개인적으로 내가 어떤 평가를 받기 보다는 팀이 좋은 평가를 받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 조덕제 감독은 본인에게 어떤 점을 원하고 있는가?
가장 큰 부분으로는 좋은 수비다. 왜냐하면 잔류라는 우리의 목적을 이루는데 수비가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좋은 수비는 좋은 공격으로 이어진다.

- K리그 공격수들에 대한 경험이 적어서 많은 준비를 해야 할텐데?
비디오 미팅을 하면서 상대 스트라이커의 움직임을 잘 보고 분석하려고 노력한다. 내가 K리그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는 부분이기에 항상 잘 준비하고 있다. 톱 스트라이커들의 움직임을 잘 보려고 한다.

-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
팀이 우선이다. 팀의 성적이 잘 나와야 한다. 다음 시즌에도 K리그에 있는 것이다. 그것이 첫 번째 목표이다. 나보다 팀이 우선이다.



- 지난 4월 23일 인천 유나이티드전 때 매치볼 전달한 딸이 화제가 됐다. 팬들에게 종종 딸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줄 생각은 있는가?
와이프가 출산을 위해 어머니와 딸 자라와 함께 호주로 돌아갔다. 아이를 잘 출산하고 나서 6월 중순쯤 다시 볼 예정이다. 가족은 어떠한 이유에서라도 중요하다. 그리고 딸 자라의 경우, 공 차는 것과 경기장에 오는 것을 좋아한다. 기회가 있다면 가족이 동의하는 선에서 이러한 모습을 더 보여주고 싶다.

사진=수원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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