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프리뷰] '끈끈함' 보여준 수원FC, 5월 키워드는 '막공 부활'
입력 : 2016.05.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중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는 수원FC가 부진 탈출에 나선다. 상대는 연속 무패(2승 2무) 기록이 깨진 제주 유나이티드다. 그동안 끈끈함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수원FC가 본연의 공격 축구로 무승 기록(3무 2패)을 멈추고 5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원FC는 7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제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9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수원FC는 지난 광주전서 클래식 첫 승을 거둔 이후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을 기록하며 리그 10위에 쳐져있다.

▲ 조직력으로 무장한 수원FC, 초반은 '선전'

그래서 제주 홈경기는 더욱 중요하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수원FC는 경기 결과에 따라 4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상주, 제주, 광주, 울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승부를 거두거나 패할 경우 중위권 진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사실 수원FC 같은 경우 최근 부진을 겪고 있긴 하지만 서울, 전북 등 우승권 팀들과 맞붙는 등 일정이 마땅치 않았다. 역부족이라는 것을 깨달으면서도 겁먹지 않는 패기를 보여주면서 선전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리그 잔류를 노려야 할 수원FC로서는 순위 경쟁의 중대 시기인 현 시기에 치고 나갈 필요가 있다. 문제는 2차례만 패하는 끈끈함을 보여주면서도 리그 최하위 수준인 6득점에 단 1승 밖에 올리지 못했다는 데 있다. 지난 시즌까지 ‘막공(막을 수 없는 공격)’을 펼쳤던 팀의 명성과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팀 사정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 알 수 있다. 수원FC는 자파, 임성택, 김종우, 시시, 권용현 등 공격 핵심 자원들이 대거 이탈했다. 대신 오군지미, 이재안, 이승렬, 이승현, 김병오, 가빌란 등 능력 있는 선수들이 팀에 합류했다. 이승현, 김병오 등이 분전하면서도 핵심 역할을 해야 할 선수들이 몸상태가 완전치 않은 상태로 팀에 합류했던 것이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 수원 FC 터닝 포인트는 '막공 부활'

그래서 조덕제 감독은 시즌 중반을 터닝 포인트로 삼았다. 지금까지 상대했던 하부리그 팀들에 했던 것과 같은 패턴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았기 때문에 스타일을 고수하는 것보단 안정을 꾀했다. 이준호, 블라단, 레이어, 박형순, 김근환 등이 버티고 있는 수비진은 단단했다. 공격진도 6득점에 그쳤지만 승점은 8점을 올려 끈끈함을 과시한 수원FC다.


지금까지 단단함을 보여줬다면 지금부터는 개선된 공격을 보여줄 차례다. 마빈 오군지미, 이승현(이상 2골)와 김병오(1골) 등 주축 공격수들이 예열을 마쳤고 공수에 걸쳐 조직력이 완성되는 중이다. 시간이 되면 조덕제 감독도 본연의 색깔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다. 지난 전북전은 패하긴 했지만 그러한 접근법을 이어갔다는 데서 의의를 둘 수 있다.

상대 제주도 만만치 않다. 이근호가 합류한 이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주는 이번에야말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뤄내겠다는 각오를 나타내고 있다. 기존 선수들과 새로이 합류한 선수들의 합이 점점 맞아 들어간다는 평가다.

모든 상대가 쉽지 않지만 수원FC가 도약할 시기는 지금이다. 4위권과의 승점 차가 단 3점인 현 상황을 깨야만 한다. 5월 일정을 시작하는 수원FC는 수원 삼성과의 더비를 앞두고 벌어지는 이번 제주와의 홈경기서 반전을 꾀할 필요가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