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최강희 감독 ''나쁘지 않은 결과, 2차전은 다른 전술로 승리할 것''
입력 : 2016.05.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희망 섞인 어조를 내놨다.

전북은 17일(한국 시간) 호주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멜버른 빅토리와 1-1로 비겼다. 승리를 거머쥐지는 못했으나, 원정 득점을 올린 무승부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 후 최 감독은 "선수들이 어려운 환겨에서도 최선을 다했다"며 "결과가 나쁘지 않다"고 평했다. 또, "2차전을 홈에서 치르는 우리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홈에서는 다른 전술로 승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은 전반 5분 만에 첫 실점을 내주며 주춤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한 볼이 화근이었다. 동료가 발로 살짝 넘긴 볼을 받은 베리샤가 곧장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 득점을 뽑아냈다.

이에 최 감독은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을 한 것이 좋지 않았다. 이전 경기에서도 세트피스 상황에서 실점했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약해진 것 같다"면서 "전체적으로 보면 선수들이 위축돼 경기를 해 전술적으로 준비한 것이 잘 먹히지 않았다. 역습이 잘 안 돼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복기했다.

하지만 전북은 빠르게 동점 골을 얻어내며 안정을 찾았다. 전반 14분, 한교원이 얻어낸 프리킥을 레오나르도가 절묘하게 처리했다. 볼은 상대 수비 벽을 살짝 넘긴 채 골문 안으로 향했다.

최 감독은 "연습 때도 프리킥을 잘 찼다. 프리킥 능력이 좋고 강해 골을 잘 넣는다"며 레오나르도를 치켜세웠다. 또, "이 골 덕에 2차전을 유리하게 치를 수 있게 됐다"면서 기뻐했다.

전북은 오는 24일 멜버른을 홈 구장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2차전을 치른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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