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팀 명단] 함부르크 서영재는 누구? 왼쪽 측면 수비의 대안
입력 : 2016.05.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A대표팀과 다를 바 없다. 올림픽 대표팀 역시 선수단 개개인의 실전 감각 면에서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이 23일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서 6월 4개국 친선 대회에 나설 23인을 공개했다. 와일드카드를 A대표팀에 내준 가운데, 오는 7월 말 시작되는 리우 올림픽 본선을 대비해 최정예 멤버를 구축하려 했다.

하지만 소속 팀에서 제대로 출전하지 못한 자원이 많다는 게 문제였다. 신태용 감독은 "무조건 소속 팀 경기에 나서야 한다. 그렇지 못한 이는 뽑지 않겠다"며 엄포를 놨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은 선수가 한둘이 아니었다.

일례로 왼쪽 측면 수비. U-20 월드컵 등을 거쳐온 해당 연령대(1993년생)의 붙박이는 심상민(FC 서울)이었다. 활동량 및 투지 면에서 매력을 어필했다. 하지만 소속 팀 서울이 선두로 올라서며 승승장구한 동안 본인은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고광민 등에게 자리를 내준 심상민은 R리그(2군 리그)를 통해 예열하는 데 그쳤다.

경쟁자로 지목된 구현준(부산 아이파크) 역시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 10라운드까지 1도움을 기록하긴 했으나, 지난 두 달 동안 네 차례 출전했다.

이에 신태용 감독 역시 지난 유럽 출장 중 서영재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함부르크를 방문했다. 1995년생 서영재는 한양대 2학년 재학 중이었던 지난해 8월 독일 함부르크 구단과의 프로 계약을 체결한 신예. 지난해 3월 올림픽 대표팀 소집 당시에도 두 살 많은 형들 틈바구니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왼발을 주발로 하며, 축구에 대한 센스가 남다른 자원으로 통한다.

경기 출전만 놓고 따지면 해당 포지션 자원 중 가장 낫다. 함부르크 2군(U-23)에 소속된 서영재는 해당 리그 경기에 꾸준히 나섰다. 또, A매치 휴식기 등을 비롯해 수시로 1군 소집 훈련 및 연습 경기에 참가하는 등의 성과도 냈다.

서영재의 팀 내 경쟁력 및 본선행 확률까지 논하기엔 시기상조. 단, 이번 소집으로 해당 포지션에 색다른 긴장감은 몰고 올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함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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