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프리뷰] 전북의 고민, 멜버른전 앞두고 터진 악재
입력 : 2016.05.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전북 현대가 커다란 악재를 맞았다. 멜버른 빅토리(호주)보다 더 강한 적이다.

전북은 오는 2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멜버른과 2016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 2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1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긴 전북은 이번 경기에서 최소 0-0 무승부만 거둬도 원정골 우선 원칙에 따라 8강 진출에 성공한다.

심판 매수 악재, 피할 수 없는 뒤숭숭한 분위기
전북 스카우트 C씨가 지난 2013년 전직 K리그 심판들에게 유리한 판정을 위해 청탁한 것이 검찰 수사에 의해 밝혀졌다. 전북은 관련자 징계와 수사 협조를 약속했고, 공개 사과했지만 여파는 크다.

멜버른전 하루 앞두고 벌어진 일이라 뒤숭숭한 분위기는 피할 수 없다. 이는 경기력에 심각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 우려는 커지고 있다. 이번 2차전에 모든 초점을 맞췄던 전북으로서 심각한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아직 검찰 수사는 진행 중이고 공식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일단 앞둔 경기는 치러야 한다. 멜버른보다 가라앉은 분위기를 극복하고 정상적인 경기를 할 수 있을 지 관건이다.



2차전에 모든 걸 건 전북, 로테이션 결과는 승리?
전북은 이번 16강전을 위해 철저한 로테이션 전략을 짰다. 이동국을 비롯한 한교원, 레오나르도, 최철순, 이재성, 김보경 등 주전들을 ACL에만 집중했다. 그 외에 있는 선수들은 지난 21일 전남 드래곤즈전에 선발로 나서는 쪽으로 방향 잡았다.

이동 시간이 긴 호주 원정에서 K리그까지 병행하는 건 어렵다. 최근 이상고온으로 날씨가 더워지면서 자칫 선수들의 체력을 더 떨어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절반의 성공이다. 어려운 호주 원정에서 원정골로 최소 무승부를 이루는데 성공했고, 전남전에서 루이스의 2골로 극적인 2-1 역전승까지 이뤄냈다. 최강희 감독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이 부담을 덜고 2차전 홈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전북은 편하게 8강 진출을 위해서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승부수를 띄울 가능성이 크다. 이른 시간에 득점에 성공하며 멜버른전을 쉽게 갈 수 있다. 유리한 상황을 자신들 것으로 만드는 것도 능력이다.

사진=한국축구연맹,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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