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전북의 8강행 만든 레오나르도의 신들린 오른발
입력 : 2016.05.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레오나르도가 마치 예리하게 간 칼날 같은 오른발 킥으로 전북 현대를 8강 무대로 이끌었다.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2차전에서 전반 29분과 후반 26분 터진 레오나르도의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긴 전북은 1승 1무로 8강에 올랐다.

전북을 승리로 이끌고 ACL 8강행 티켓을 선사한 이는 레오나르도였다. 레오나르도의 신들린 오른발이 없었다면 전북은 이날 승리는 물론 1차전 무승부도 얻지 못했다.

전북은 1차전에서 0-1로 뒤진 전반 14분 레오나르도의 프리킥 골로 1-1 동점을 이뤘다. 절반의 성공을 거두고 2차전을 준비했기에 8강행 자신감도 그만큼 컸다. 그리고 이날 레오나르도가 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레오나르도는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뽐내며 사고칠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전반 29분 멜버른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나온 프리킥을 그대로 감아 차 득점했다. 지난 경기에 이은 ACL에서만 2경기 연속 프리킥골이었다.

레오나르도의 활약은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그는 왼쪽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동국이 전방서 공간을 만들면 동료의 지원 아래 멜버른 골문을 두드렸다. 그리고 후반 26분 로페즈의 패스를 아크 안쪽에서 슈팅하며 승부를 결정한 추가골마저 터뜨렸다.

레오나르도는 해를 거듭할수록 전북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고 있다. 측면 미드필더이면서도 탁월한 2선 공격수인 그는 전술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 특히 전방 공격이 막혔을 때 나오는 중거리슛과 프리킥은 전북이 가진 또 다른 무기다.

그는 멜버른을 상대로 자신의 장점을 모두 발휘했다. 그리고 팬들 앞에서 기쁨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ACL 8강행을 자축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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