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토나 “무리뉴 좋아하지만 그는 유나이티드가 아니다”
입력 : 2016.05.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노영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레전드’ 에릭 칸토나가 조세 무리뉴 감독에 대해서 입을 열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칸토나의 50번째 생일을 맞아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인터뷰에서는 깊은 뜻이 깃들어 있는 그의 철학적인 생각 이외에도 최근 맨유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특히 칸토나는 최근 선임 가능성이 높아진 무리뉴 감독에 대한 코멘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유머러스한 사람이고 나는 그의 성격을 사랑한다. 그가 시합에서 보여주는 열정 또한 마찬가지다. 그는 선수의 능력을 100% 이끌어낼 줄 아는 감독이며 그것을 즐길 줄 안다. 나는 무리뉴를 좋아한다. 하지만 나는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이 인터뷰 전문에 따르면, 칸토나가 언급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는 오직 ‘승리’만이 전부가 아니었다. 특히, 칸토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예로 들며 축구에서 보여줄 수 있는 열정적인 능력을 높게 샀다. 칸토나는 “과르디올라가 그(유나이티드) 중 하나일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운을 뗐다.

“펩은 요한 크루이프의 영적인 아들과도 같다.”며 선수와 감독 모든 부분에서 성공을 거두었던 크루이프를 과르디올라와 비교했다. 또한 “나는 맨체스터에서 과르디올라를 볼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잘못된’ 맨체스터에 있다”고 농담 섞인 말투로 말했다.

선수 시절 ‘열정’에서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던 칸토나는 맨유의 레전드로 아직까지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맨유의 행보에 대해서 칸토나는 “나는 그들이 무언가를 잃어버린 것 같다”고 말하며 “퍼거슨 감독의 철학이 가져다 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만의 ‘열정’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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