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향한 성토...''판 할 경질 방식 아쉽다''
입력 : 2016.05.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루이스 판 할 감독을 내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결정은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맨유 출신인 스티브 브루스 헐 시티 감독과 네덜란드 레전드 로날드 데 부어 등은 맨유가 판 할 감독을 경질한 방식에 대해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맨유는 24일 오전 판 할 감독을 경질했다. 이미 예견된 상황이긴 했지만 FA컵 우승을 달성한 판 할 감독에 대한 동정론도 꽤 무게가 실리는 눈치다. 물론 그들 역시 무리뉴 감독의 부임이 맨유의 성공을 이끌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특히 맨유의 주장 출신인 브루스 감독은 “무리뉴 감독은 이미 맨유로 오고 있다. 맨유는 오랜 시간 동안 무리뉴의 부임을 비밀로 했고 이것은 옳지 못했다. 판 할 감독을 해고하는 방식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면서 친정팀에 대한 비판을 가했다.


그는 “감독직을 잃는 것이 누가 됐던 간에 점점 축구계는 점점 냉혹해지고 있다. 맨유는 언제나 가장 현명하고 높은 수준의 결정을 내려왔었기 때문에 판 할 감독을 내친 방식에 대해 후회하게 될 것이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이며 이번 결정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판 할 감독과 같은 네덜란드 국적의 로날드 데 부어 역시 브루스 감독과 같은 입장이었다. 데 부어는 “맨유 수뇌부 입장에서는 치열한 4위 경쟁을 하고 있고 FA컵 결승을 앞둔 상황에서 경질 통보를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역사를 써온 판 할 감독과 같은 인물이 그런 식으로 팀에서 쫓겨나는 것이 옳다고 보진 않는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도 데 부어는 “무리뉴는 항상 결과를 만들어온 감독이다. 그는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고 맨유 감독이라는 압박에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데 부어는 “하지만 무리뉴 역시 첫 시즌부터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한다면 판 할과 같은 운명을 맞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와의 협상을 마친 것으로 보도됐으며 25일 밤(현지시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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