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당선인, “심판 매수, 철저한 진상 조사 후 처벌해야”
입력 : 2016.05.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범죄수사 전문가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인이 전북 현대의 심판 매수 파문과 관련해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표 당선인은 2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판 매수, 승부조작은 결코 있어서도 용납되어서도 안됩니다. 다만, 철저한 진상조사 후 책임 있는 자에게 책임 있는 만큼의 처벌과 불이익이 가해져야 합니다”라고 적었다.

표 당선인의 언급은 전북 최강희 감독과 이철근 단장이 심판 매수 파문과 관련해서 사임을 시사 한데서 비롯됐다.

전북 스카우트 C씨는 전직 K리그 심판 A, B씨에게 100만원씩 수 차례에 걸쳐 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이미 불구속 기소 상태다. 전북은 C씨의 개인적인 행동이라면서도, 최강희 감독과 이철근 단장이 책임자로서 검찰 조사에 따라 사임 등의 책임을 지겠다고 밝힌 상태다.



이에 대해 표 당선인은 “구단의 집단적 책임은 축구계와 팬들이 납득할 범위까지 이루어져야 하며 감독 관리자의 책임은 인지 여부와 예견 가능성, 적절한 방지조치 이행 여부 등에 따라 엄정하고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향후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책 마련이 가능해집니다”라고 책임자의 사임이 사건을 마무리 짓는 행동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조건 사퇴 보다는 검찰 수사, 협회, 구단 자체의 엄정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투명하게 진실을 밝히고 그에 따라 책임질 사람들이 책임 만큼의 처벌 혹은 불이익 받는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라며 사임 시사에 앞서 사건의 진실을 밝힌 다음 그에 따른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표 당선인은 축구팬으로 널리 알려졌다. 그는 경찰대 교수 재직 당시인 지난 2011년 K리그의 승부조작 파문 당시 열렸던 K리그 전체 워크숍에서 승부조작의 심리와 대책에 대해 강의를 하며 승부조작 방지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K리그의 반스포츠적 비위행위의 척결을 위한 클린축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K리그의 부정 방지에 노력했다.



사진=표창원 당선인 페이스북, 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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