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의 지단 연임, 관건은 UCL 우승
입력 : 2016.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지네딘 지단 감독의 연임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지단 감독은 지난 1월 라파엘 베니테즈의 후임으로 전격 임명됐다. 레알은 “베니테즈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한다.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2군 감독이 남은 시즌 동안 1군 감독을 맡는다”라고 발표했다.

대중들은 지단 감독의 지도력에 의구심을 품었지만, 성적으로 논란을 잠재웠다. 레알은 지단 감독의 지휘아래 올 시즌 리그 2위 도약에 성공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진출도 일궈내며 승승장구 했다.

그러나 레알은 지단 감독의 연임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언론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는 “레알이 지단 연임 결정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이후로 연기했다. 레알은 세비야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에게 매력을 느끼고 있다”라고 알렸다.

스페인 일간지 ‘아스’도 이에 동의했다. ‘아스’는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지단의 연임은 챔피언스리그 성적이 좌우할 전망이다. 만약 지단이 우승하지 못한다면, 레알은 지단을 경질할 수도 있다. 페레즈 회장은 에메리 감독에게 찬사를 보냈다”라고 알렸다.

에메리 감독은 UD 알메리아, 발렌시아, 세비야를 거쳐 누구보다 스페인 리그에 익숙하다. 유로파리그 3연패 달성으로 유럽 대항전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레알 입장에서 에메리 감독은 매력적인 카드인 셈이다.

에메리 감독의 계약 기간도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에메리 감독과 세비야간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17년까지다. 다가오는 계약 기간 만료 시점과 함께 에메리 감독에게도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한편 또 다른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레알이 다음 시즌에도 지단과 함께 할 것” 이라며 연임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과연 잦은 감독 교체로 논란을 빚은 레알이 이번에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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