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데샹 감독, 칸토나와 법정 공방 불사...그 이유는?
입력 : 2016.05.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이 에릭 칸토나를 고소할 예정이다.

27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데샹 감독의 변호사가 칸토나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실제 데샹 감독의 변호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칸토나에게 즉각적인 대처를 취할 것이다“라며 법정 공방도 불사할 것을 선언했다.

이유는 칸토나의 발언이었다. 칸토나는 영국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카림 벤제마와 벤 아르파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지만 오는 유로 대회에 차출되지 못 했다. 원인은 그들이 북아프리카계 출신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이들의 활약은 뛰어났다. 벤제마는 올 시즌 리그 27경기 24골을 넣으며 정상급 스트라이커의 면모를 보였다. 벤 아르파도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17경기 6골을 기록했다. 소속팀 니스는 벤 아르파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4위 도약에 성공했다.

벤제마의 명단 제외는 명확했다. 벤제마는 지난해 대표팀 동료 발부에나를 협박한 혐의로 구설수에 올랐다. 프랑스축구협회는 이를 용인하지 않았다. 결국 데샹 감독과의 논의 끝에 유로 2016에 차출하지 않을 것을 발표했다.

반면 벤 아르파는 경쟁자들의 실력이 원인이었다. 데샹 감독은 “올 시즌 벤 아르파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올리비에 지루, 앙투앙 그리즈만, 앙토니 마르시알 모두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어려운 선택이었다”라고 털어 놓았다.

이유를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칸토나는 외부적 원인을 근거로 데샹 감독에게 일침을 가했다. 이로 인해 데샹 감독이 법적 조치를 취할 자세를 내비친 것이다.

데샹 감독의 변호사는 “데샹 감독의 명예가 훼손됐다. 칸토나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즉각적인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선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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