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가 다음 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수행한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를 차기 맨유 감독으로 임명했다. 오는 여름부터 공식적인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라며 관련 사실을 전했다. 계약 기간은 최대 2020년까지다.

무리뉴의 맨유행은 ‘기정 사실화 단계’였다.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는 “무리뉴가 맨유와 사전 계약에 합의했다. 만일 맨유가 무리뉴와 최종 계약에 합의하지 않을시, 총 1500만 파운드(약 251억원)를 지불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날짜와 계약 조건도 함께 공개돼 신빙성을 더했다.

그러나 공식 발표는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전(前) 맨유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일부 수뇌부들이 무리뉴의 맨유 감독직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무리뉴가 올 여름 맨유행을 확신한다”라고 언급했지만, 무리뉴와 맨유의 줄다리기는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많은 설에도 불구하고, 맨유의 최종 선택은 무리뉴였다. 실제 영국 공영언론 ‘BBC’는 “맨유가 FA컵 결승전이 열리기 전에 무리뉴와 계약을 체결했고, 곧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긴급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은 맨유가 FA컵 우승 퍼레이드를 하지 않을 거라고 밝혀 신빙성을 더했다.

한편 맨유는 역대 EPL 감독 승률 1위에 빛나는 무리뉴와 함께 다음 시즌 ‘잉글랜드 명가 재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 임명한 루이스 판 할 감독 체제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보이지 못한바 있다.

▲ EPL 감독 역대 승률 TOP 5(루이스 판 할: 51%-10위)

1위 주제 무리뉴: 68%
2위 알렉스 퍼거슨: 65%
3위 카를로 안첼로티: 63%
4위 로베르토 만치니: 62%
5위 마누엘 페예그리니: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