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프리뷰] 성남 VS 인천, 봄에 열리는 ‘여름-겨울’ 대결
입력 : 2016.05.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다솔 기자= 성남FC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대결을 묶어주는 주제는 계절이다. 경기가 열리는 계절은 봄이지만 양 팀의 상황은 극과 극을 달린다.

성남와 인천은 28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6 12라운드에서 격돌한다.(TV 중계 : SPOTV+,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

쾌조의 성남, 이미 뜨거운 여름

돌풍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 성남의 분위기는 말 그대로 최고조에 달해있다. 6승 3무 2패 승점 21점으로 3위에 랭크됐다. 1위 FC서울과는 불과 승점 1첨 차이. 성남 김학범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의 목표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이었다. 이미 자격을 갖춘 순위다.

성남은 올 시즌 탄탄한 전력으로 클래식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적됐던 공격력이 강화된 점이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이적생 티아고가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시즌 초반 침묵했던 황의조도 어느덧 4골로 지난 시즌 활약상을 이어가고 있다.

김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이 방심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무섭다. 김학범 감독은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직 시즌은 초반에 불과하다”라며 선수단에 집중력을 촉구하고 있다. 인천이 올 시즌 무 승으로 부침을 겪고 있지만 성남은 다른 경기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오는 경기에 임할 예정이다.


우울한 인천, 아직 차가운 겨울

봄이 한창이지만 인천은 아직 겨울이다. 올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인천은 4무 7패 승점 4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위치했다. 어디서부터 꼬인 실타래를 풀어야 할지 감이 안 온다.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인천이 11라운드까지 기록한 골수는 불과 8. 리그에서 유일하게 한 자리 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수비력도 불만족스럽다. 인천은 수원 삼성과 함께 19실점으로 가장 많은 실점을 하고 있다. 점점 나아질 것이라는 일각의 예상을 뒤엎고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성남으로 원정을 떠나는 점도 부담이다. 인천은 이미 4라운드 홈경기에서 성남에게 2-3으로 패한 바 있다. 설욕을 다짐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무리가 따른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다.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해 성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반등해야 한다.


황의조 VS 송제헌

오는 경기에서 주목할 점은 토종 공격수들의 결정력 대결이다. 성남의 황의조는 인천전을 앞두고 기분이 좋다. 초반 3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쳤지만 인천전 멀티골로 감각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4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보이는 공격포인트 외에도 연계 능력이 좋아진 점도 고무적이다.

인천을 위기에서 구해낼 적임자는 송제헌이다. 그는 올 시즌 3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놀라운 점은 그가 현재까지 시도했던 슈팅은 단 7회라는 점이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확실하게 결정한다는 증거. 케빈을 비롯한 공격 자원들, 2선 자원들이 송제헌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야 인천 공격이 풀릴 수 있다.

12라운드를 앞둔 양팀의 분위기는 상반된다. 그럼에도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성남은 1위 등극을 위해, 인천은 첫 승을 위해 오는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 부을 것이라는 점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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