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울산] 아쉬운 패배에도 빛난 김호남의 '보은'
입력 : 2016.05.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김진엽 기자= 승리엔 실패했지만 김호남(28, 제주유나이티드)의 맹활약은 조성환 감독을 만족시키기 충분했다.

제주는 28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서 1-2로 패배했다. 승리에는 실패했지만 이날 경기에 좌측 윙어로 출전한 김호남은 풀타임 출전하며 고군분투했다.

김호남은 이번 시즌 광주 FC를 떠나 제주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지난 시즌 광주에서 리그 29경기 8골 1도움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제주는 광주에서 보였던 폭발적인 파괴력을 기대했지만, 김호남의 활약은 다소 미미했다.

제주 조성환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나는 김호남의 활약에 만족한다. 그러나 당사자인 김호남은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라며 "최근 컨디션이 아주 좋다. 공격 포인트는 아니어도 좋은 활약 기대한다"라며 김호남에 기대를 보였다.

이에 김호남은 동점골로 조 감독의 믿음에 보은했다. 제주는 전반 34분에 터진 김태환의 골로 0-1로 끌려간 채 전반전을 마칠 위기였지만, 전반 추가시간 이근호가 올린 크로스를 김호남이 헤딩으로 연결하며 승부의 균형을 바로 잡았다. 이후 그는 황성한 활동량과 드리블 돌파로 울산의 측면을 괴롭히며 맹활약했다.

비록 제주는 안방에서 승리를 가져가진 못했지만, 김호남의 자신감 회복이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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