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운데시마' 베일, ''아틀레티코에는 미안하지만···''
입력 : 2016.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가레스 베일(26)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격한 기쁨을 표했다.

베일은 29일(한국 시각)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호날두, 벤제마와 함께 스리톱을 구축한 베일은 라모스의 선제 골을 돕는 등 팀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베일은 'BT 스포르트'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놀라운 기분이다. 우리는 연장전 들어 더 나은 경기를 보였고, 라 운데시마(열한 번째 우승)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지난 2014년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베일은 개인 커리어에 두 번째 빅 이어를 새겼다.

베일은 경기 전 날선 신경전으로 눈길을 끌었다. 디에고 고딘이 "바르사가 리그 우승을 차지해 다행이다. 레알은 우리의 라이벌로 항상 그들을 꺾고 싶다"며 선제 펀치를 날렸다. 이에 베일은 '카데나 코페'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생각하기에, 아틀레티코 선수 중 레알에서 주전으로 뛸 이는 없다"고 간접적으로 받아쳤다.

우승 후에는 "우리 선수단이 모든 것을 쏟아냈다. 놀라운 행보를 보인 구단도, 팬들도 모두 우승 트로피를 누릴 자격이 있었다"며 "아틀레티코도 굉장한 게임을 했다. 미안한 감정도 조금이나마 느낀다. 하지만 우리도 결승전을 양보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베일은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릴 유로 2016에 대한 기대도 드러냈다. 챔피언스리그 일정으로 웨일스 대표팀 차출을 미룬 베일은 "이제는 유로 우승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라며 의욕을 내비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