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12R] ‘김광석 극적 동점골’ 포항, 수원에 2-2 무
입력 : 2016.05.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포항] 한재현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김광석의 극적인 헤딩 동점골로 패배 위기에서 탈출했다.

포항은 29일 오후 5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선발라인업

포항은 지난 수원FC전과 달리 3-4-3으로 복귀 했다. 최전방 스리톱에 심동운-양동현-이광혁이 전진했고, 중앙 미드필드에는 박선용과 황지수가 콤비를 이뤘다. 이재원과 강상우가 날개를 양 측면 날개를 구성했다. 본래 이재원 자리였던 박선주는 사후 징계로 나서지 못했다. 스리백 수비에는 배슬기-김광석-김원일로 형성했고, 김준수는 경고누적 3회로 결장했다. 골문은 신화용이 지켰다.

이에 맞선 수원은 4-1-4-1에서 4-2-3-1로 변신을 꾀했다. 최전방 원톱 공격수에 조동건, 그 뒤를 염기훈-산토스-고차원이 받혔다. 중앙 미드필드 두 자리는 권창훈과 오장은, 조원희-민상기-구자룡-신세계가 포백 수비로 나란히 했고, 골키퍼 장갑은 노동건이 꼈다.

전반전: 심동운의 선제골로 앞선 포항

양 팀은 전반 시작과 함께 공격적인 축구로 경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수원이었다. 산토스가 전반 7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고차원의 침투 패스를 받아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으나 포항 수비수 김광석이 재빨리 태클로 저지 했다. 1분 뒤 권창훈의 기습적인 왼발 슈팅은 빗나갔다.

몸 풀린 수원의 공세가 매서웠지만, 포항 골키퍼 신화용이 앞을 가로 막았다. 조동건이 전반 19분 오른쪽에서 오는 신세계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신화용이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권창훈이 올린 볼을 양동현이 걷어냈어도 신세계의 묵직한 발리 슈팅으로 연결됐다. 신화용은 이마저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포항의 공격이 시작됐고, 결국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21분 이광혁의 빠른 돌파에 의한 크로스를 양동현이 쫓아가 다시 로빙 패스했고, 심동운이 빈 골대로 헤딩 슈팅하려는 순간 수원 수비수 민상기가 먼저 머리로 걷어냈다.

그러나 심동운은 2분 뒤 빠른 돌파로 구자룡에게 반칙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때린 오른발 낮은 프리킥은 수원 골문 왼쪽을 가르며 앞서 가기 시작했다.

실점을 내준 수원은 반격에 들어갔다. 전반 33분 프리킥 상황에서 염기훈의 기습적으로 권창훈에게 낮게 볼을 찔러줬다. 권창훈은 노마크 상태에서 왼발 슈팅했지만 신화용 정면에 걸렸다. 구자룡이 전반 40분 염기훈의 코너킥을 헤딩슈팅했으나 빗나갔다.

후반전: 이상호-조동건의 연속골, 찬물 뿌린 김광석 동점골

포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측면 수비수 이재원을 빼고 미드필더 김동현을 투입하며 중원에 안정감을 줬다. 박선용은 왼 측면 수비수로 이동했다.

한 골 차로 앞선 포항의 공세는 여전히 날카로웠다. 이광혁이 후반 11분 강상우가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때린 왼발 슈팅은 수원 골키퍼 노동건 펀칭에 막혔다. 그는 후반 14분 박선용이 찔러준 패스를 받아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고, 이어진 슈팅은 노동건에게 막혔다. 양동현이 다시 슈팅을 시도했지만 민상기에게 저지 당했다.

수원은 이상호와 백지훈을 동시에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동점골로 효과를 봤다. 이상호는 후반 15분 권창훈의 슈팅을 신화용이 잡다 놓치자 헤딩 슈팅으로 포항 골문을 흔들었다.

동점골을 넣은 수원의 기세는 물 올랐고, 결국 역전골까지 이어졌다. 후반 24분 산토스의 패스를 받은 염기훈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수비수 3명을 제친 후 조동건에게 패스했고, 조동건은 빈 골대로 가볍게 골을 성공 시켰다.

포항은 실점하자 최호주와 문창진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걸었고, 수원은 베테랑 수비수 이정수 카드를 꺼내며 잠그기에 들어갔다.

동점을 만들려는 포항의 반격이 지속되었다. 이광혁이 후반 40분 페널티 지역 우측으로 돌파하며 슈팅했지만 백지훈의 태클에 막혔다.

그러나 경기 종료 직전 이광혁의 크로스를 받은 김광석이 헤딩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갈랐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2라운드(5월 29일 – 포항스틸야드 – 11,624명)
포항 2-2 수원
*득점: [포항] 심동운(전23), 김광석[후47] / [수원] 이상호(후17), 조동건(후24)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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