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로이 킨, ''무리뉴, 진짜 짜증나는 타입이었지만···''
입력 : 2016.05.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로이 킨(44)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이 신임 감독이 된 주제 무리뉴(53)를 향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맨유 측은 지난 27일(한국 시각) 무리뉴 감독의 부임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첼시를 떠난 그는 반년 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3년 계약을 맺은 뒤 오는 여름부터 팀을 이끌 참이다.

이에 킨은 ITV와의 인터뷰를 통해 "무리뉴는 내 타입이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무리뉴를 상대로 했을 때, 그가 진심으로 짜증 나는 인물임을 알게 됐다"던 그는 "단, 이건 개인적인 문제일 뿐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킨은 "맨유에 있었을 때, 모든 것은 승리에 맞춰져 있었다. 무리뉴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따내지 못한 현 팀에 좋은 옵션이 될 것이다"라면서 "나와는 맞지 않았을지라도, 그의 환상적인 이력이 팀에 어울리리라 본다"고 말했다.

로이 킨은 1993년부터 2005년까지 맨유와 함께한 전설. '키노게이트' 사건 이후 셀틱으로 향하기 전까지 326경기에 출전했다. 불같은 성격으로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인 그는 최근 맨유의 부진을 공개적으로 질타하기도 했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떠난 뒤 부진을 면치 못했다. 데이비드 모예스 체제에서 7위로 추락한 이들은 루이스 판 할 감독 아래에서도 4위, 5위를 기록하며 명예 회복에 실패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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