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팀 소집] 돌아온 황희찬, ''더 좋은 팀 위해 녹아드는 게 중요''
입력 : 2016.05.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홍의택 기자= 돌아온 황희찬(20, 잘츠부르크)이 선전을 다짐했다.

황희찬은 30일 인천문학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대표팀(U-23) 소집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에 응했다. "분위기가 아직 살짝 어색했다"던 그는 "감독님이 '중요한 소집인 만큼 몸 관리 잘하자'고 말씀하셨다"며 운을 뗐다.

황희찬은 지난 1월 카타르에서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겸 리우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에서 팀을 결승행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소속 팀 일정상 일본과의 마지막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연이 없었다.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은 지난 3월 알제리와의 2연전에 황희찬을 차출하지 않았다. 소속 팀 복귀 뒤 허벅지 부상을 호소한 선수의 몸 상태를 우선시한 것. 당시 신 감독은 "현재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라면서 "배려 차원에서 휴식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황희찬은 시즌을 마친 직후 귀국했다. 이어 파주 NFC(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에 조기 입소해 A대표팀 기성용(스완지 시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등과 회복 훈련에 몰두했다. 이에 스스로 "올 시즌 교체로 많이 뛰었다"면서 "항상 자신 있게 할 것이다. 이번 소집 기간에 몸을 더 많이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회를 두 달 앞둔 신태용호는 포지션별 본격 경쟁에 돌입했다. 팀 주축보다 세 살 어린 황희찬 역시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두고 박인혁(프랑크푸르트), 김현(제주 유나이티드)과 힘을 겨뤄야 하는 상황. 황희찬은 "무조건 올림픽에 간다는 생각은 절대 없다. 좋은 모습 준비해 보여드릴 것이다"라며 의욕을 내비쳤다.

올림픽 대표팀은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경기도 일대에서 열리는 4개국 친선 대회에 참가한다. 2일 나이지리아전(수원), 4일 온두라스전(고양), 6일 덴마크전(부천)을 차례로 치른다.

■ 황희찬 2015/2016 시즌 스탯
: 리퍼링 소속(2부 리그) 18경기 출전(선발 17회) / 11골 / 경기당 77.6분
: 잘츠부르크 소속(1부 리그) 13경기 출전(선발 5회) / 0골 / 경기당 35.1분

■ 올림픽 대표팀 소집 명단
GK :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김동준(성남 FC)
DF : 심상민(FC 서울), 서영재(함부르크), 송주훈(미토 홀리호크), 최규백(전북 현대), 정승현(울산 현대), 홍준호(광주 FC), 이슬찬(전남 드래곤즈), 박동진(광주 FC)
MF : 박용우(FC 서울), 이찬동(광주 FC), 김민태(베갈타 센다이), 이창민(제주 유나이티드), 권창훈(수원 삼성), 최경록(상파울리), 문창진(포항 스틸러스), 김승준(울산 현대), 류승우(아르미니아 빌레펠트), 박정빈(호브로 IK)
FW : 박인혁(FSV 프랑크푸르트), 김현(제주 유나이티드), 황희찬(잘츠부르크)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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