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페인] 슈틸리케 감독, “스페인과 대결 즐겁고 영광” <기자회견 전문>
입력 : 2016.06.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김한별 기자= 대한민국 A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유럽 강호 스페인 대표팀과 만남을 즐겼다.

한국은 1일 밤 11시 30분(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스페인과 친선전을 치른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하루 전인 5월 31일 오후 6시(현지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스페인전 출사표를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스페인은 지난 10년간 세계 최우수 팀이었다. 이런 팀과 맞붙게 되어 즐겁고 영광스럽다”라며 소감을 밝힌 후 “장시간 이동에 따른 피로가 걱정되지만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스페인전 기대를 높였다.

- 내일 경기 준비 상황은?
“내일 스페인 대표팀과 붙게 되어서 즐겁고 영광스럽다. 스페인은 분명히 지난 10년간 세계 최우수 팀이었다. 비단 성적뿐 아니라 경기력을 봤을 때 세계 최고였던 것은 분명하다. 내일 큰 경기 앞두고 있는데 잘 준비했다. 일부 선수들이 본인 휴가를 반납하면서까지 자발적으로 훈련을 했다. 장시간 이동에 따른 피로가 걱정되긴 하지만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 생각한다.”

- 스페인이 보스니아와 치른 최근 평가전을 영상으로 분석했는지, 그 경기에서 2골을 넣었던 놀리토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당연히 봤다. 보스니아전과 달리 경기 내용은 바뀔 거라 생각한다. 보스니아 전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절반 이상 바뀔 것이다. 참고는 하되 큰 소스가 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놀리토는 두 골 모두 훌륭하게 넣었다. 하지만 스페인의 강점은 이번에 소집된 19명의 선수 모두 개인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한 두 명의 선수만 대비하는 것은 무의미 하다.”

-내일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어떤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인지, 현재 대표팀이 최정예 멤버로 왔는가? (스페인 언론 질문)
“그간 대표팀에 계속 승선했던 선수들 중 3~4명 정도 빠져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들의 공백을 잘 메워서 경기에 임할 것이다. 내일 경기를 두고 승패에 많은 말들이 있었고 경기 후에도 있을 예정이지만 승패를 떠나서 선수들에게 요구하고 싶은 것이 있다. 내일 한국 선수들이 스페인 축구 팬들과 언론, 선수들에게 ‘한국 선수들은 이렇다’라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으면 좋겠다. 내일 활약을 바탕으로 다음에 스페인으로 출장을 가서 한국선수들을 만나고 왔으면 좋겠다.”

-내일 결장이 예상되는 선수가 있는지?
“그나마 다행인 것은 어제 합류한 다섯 선수가 부상 없이 경기를 마치고 합류했다. 시즌 중이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준비도 되어있는 상태다.”

- 이번 평가전을 앞두고 가장 실험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수비를 할 때는 단순히 수비라인뿐 만 아니라 볼을 빼앗긴 시점에서부터 어떻게 압박하고 다시 볼을 소유할 것인가다. 내일도 스페인이라는 강팀을 상대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상대에 공간을 내주면, 결과는 뻔하다. 수비에서는 이 점을 확인하고 싶다. 공격에서는 피케, 호르디 알바, 부스케츠를 상대로 얼마나 많은 골 찬스를 만들어 낼 것인가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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