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북] '16G 무패' 최강희 감독, 신기록 달성에도 웃지 못한 이유
입력 : 2016.06.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김지우 기자=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대기록 달성에도 환하게 웃지 못했다.

전북은 26일 저녁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6라운드 광주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전북은 연속 무패 기록을 16경기(8승 8무)로 늘리며 성남 일화(현 성남 FC)가 갖고 있던 정규리그 최다 연속 무패 기록을 경신했다. 더불어 승점 32점을 기록 포항 원정에서 패한 2위 서울과의 승점 차이를 2점으로 벌렸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먼저 신기록을 달성한 선수들에게 축하와 칭찬을 해주고 싶다. 어려운 가운데서 세운 기록이다"고 운을 뗀 뒤 "그러나 경기는 선취 득점에도 불구하고 비겨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런 경기가 반복되고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계속해서 최강희 감독은 "오늘 이호가 오랜만에 출전해 전반에 역할을 잘해줬는데 갑작스럽게 부상으로 빠졌다. 그래서 후반전에 문제가 생겼다"며 "우리 선수들이 선취 득점을 하면 추가골을 위해 더욱 강하게 경기를 해야 하는데 지키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으로 위축되고 내용이 안 좋아진다. 우승을 하기 위해서 고쳐야 될 부분이다. 이러한 무승부를 되풀이하면 안 된다. 선수들과 함께 고민을 하겠다"며 계속된 무승부에 대한 고민을 밝혔다.

부상을 당한 이호에 대해서는 "장딴지 부상이다. 내일 확인을 해봐야 될 것 같다. 우리팀의 아킬레스건이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경기를 조율해 줄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호 선수의 부상이 안타깝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북은 이호와 더불어 레오나르도와 이동국도 후반전 부상으로 이탈했다. 특히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이동국의 부재는 향후 일정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이에 최강희 감독은 "김신욱도 부상 이후로 몸상태가 100으로 올라오지 못한 상황이다. 여기에 이동국까지 근육 부상을 당했다. 공격진에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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