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냅, FA에 일침... ''제대로 된 감독 뽑을 수는 있나?''
입력 : 2016.06.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해리 레드냅(69) 현 요르단 대표팀 감독이 FA(잉글랜드 축구협회)에 일침을 가했다.

잉글랜드는 28일(한국 시각) 프랑스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16 16강전에서 아이슬란드에 패했다. 웨인 루니가 선제 골을 뽑아냈으나, 역전을 헌납하며 중도 탈락했다.

후폭풍은 거셌다. 로이 호지슨 감독이 경기 직후 사임 의사를 표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무승으로 조별 리그를 끝낸 잉글랜드는 이번에도 씁쓸함을 면치 못했다.

이에 레드냅 전 감독은 영국 '텔레그래프'를 통한 칼럼에서 FA에 대한 의구심을 표했다. 과연 협회가 호지슨 감독의 후계자를 제대로 간택할 능력을 갖췄느냐는 것.

우선 호지슨 체제를 고수했던 FA를 비판했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냈던 호지슨 감독은 이미 팀을 떠나야 했다"고 목소리를 높인 그는 "이미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실패했는데도 이를 고수했다. 이제 협회를 믿을 이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후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게리 네빌 코치가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안다"면서 "그런데 발렌시아에서 그렇게 한 뒤에도 가능한 일인가?"라고 꼬집었다. 또, "그 과실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제대로 된 선수들을 지도해본 적도 없다"고 쏘아붙였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현 U-21 대표팀 감독에 대해서는 "현 팀을 잘 이끌어왔다"라면서도 "하지만 대표팀을 지도할 준비는 안 됐다"고 선을 그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당분간 홍역을 치를 전망. 오는 9월에는 슬로바키아전을 시작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지역 예선에 돌입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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