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마스체라노에 이어 아구에로까지... ''은퇴 고려''
입력 : 2016.06.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여파가 심하다. 세르히오 아구에로(28, 맨체스터 시티)도 은퇴 고려 중.

아르헨티나는 27일(한국 시각) 미국 뉴저지의 멧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칠레에 패했다. 0-0으로 승부차기에 돌입한 뒤 2-4로 무릎 꿇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2015 코파 아메리카에 이어 3년 연속 메이저 대회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르헨티나는 1993년 이후 지금껏 코파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사건은 직후 터졌다. 영국 'BBC' 등 공신력 있는 매체 등이 "메시가 29세 나이로 대표팀에서 은퇴하려 한다"고 알렸다. 실제 메시는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떠난다"며 본인 의사를 표했다.

단순 개인의 일탈에 그치지 않았다. 'ESPN' 역시 속보를 통해 "메시에 이어 마스체라노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이는 한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며 긴급 타전했다.

이에 아구에로 역시 은퇴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 구단 측은 아구에로의 말을 인용해 "대표팀에서의 경력을 끝내려는 선수들이 많다"면서 "내가 지금껏 경험한 라커룸 중 최악이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도, 2015 코파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스카이 스포츠' 등은 "아구에로가 은퇴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해석했다.

한편 스타들의 대거 은퇴 선언에는 아르헨티나 축구협회의 비리가 깔려 있다는 설도 제기됐다. 이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FIFA(국제축구연맹)로부터 회원국 자격을 박탈당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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