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프리뷰] ‘늑대들의 반격’ 인천, 울산 넘어 포항도 삼킬까?
입력 : 2016.07.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울산현대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다음 목표는 포항스틸러스다.

인천과 포항은 오는 23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2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방송중계: MBC SPORTS+2,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이상 생중계))

인천은 지난 20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케빈과 박세직의 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울산의 홈 7연승을 저지함과 동시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는 인천에 큰 의미가 있었다. 인천의 표면적 리그 순위는 11위(5승 7무 9패, 승점 22점)다. 그러나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인 리그 6위 제주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가 6점이란 것을 고려했을 때, 포항전 결과에 따라 격차는 더욱 좁혀질 가능성이 크다.

‘주포’ 케빈의 활약상도 고무적이다. 케빈은 지난 리그 20라운드 FC서울전에서 페널티킥 실축의 아픔을 맛봤지만, 리그 21라운드 울산전 2골 1도움으로 감각을 끌어 올렸다. 팀 내 최다 득점(6골)과 도움(7도움)도 모두 케빈의 발끝에서 나왔다.

반등한 인천과 달리, 포항의 고심은 깊어 가고 있다. 리그 18라운드(광주전)까지 3연승 가도를 달렸지만, 리그 19라운드(전북전)부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인천전까지 패한다면 4연패다. 리그 6위 제주와의 승점차가 1점이란 점이 위안이지만, 격차가 벌어질 여지는 충분하다.



그러나 포항은 이번 시즌 홈에서 4승 2무 3패를 거뒀다. 원정(3승 4무 5패)보다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홈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만큼, 연패를 끊어내고 홈 팬들의 박수를 받아야 한다.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해서 반드시 하위 팀을 제압해야 한다. 물론 승리를 향한 갈증도 어느 때보다 크다.

관건은 양동현과 심동운의 득점 감각이다. 두 선수는 나란히 리그 8골로 포항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지난 3경기 동안 득점포를 터트리지 못했다. 홈 승리를 위해 다시 한번 불을 뿜어야 할 시기다.

한편 인천은 포항전 이후 성남, 광주, 전남과 경기를 치른다. 광주, 전남과는 각각 승점 3점차와 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성남을 제외하면 꼭 승리해야 할 팀이다. 인천이 울산을 넘어 포항마저 삼킨다면, 리그 중위권 도약도 더 이상 남 이야기가 아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