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프리뷰] 성남 vs 수원FC, 4개월 만에 성사된 ‘깃발전쟁2’
입력 : 2016.07.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성남과 수원 시장 간의 설전으로 탄생한 성남FC와 수원FC의 깃발 전쟁. 4개월 만에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이뤄진 깃발전쟁이 2번째 대결을 앞두고 있다.

성남과 수원FC는 오는 24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를 치른다. (방송중계: BC SPORTS+2,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이상 생중계))

시장들의 설전은 여전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맞붙었던 성남과 수원FC의 라이벌 구도는 애초부터 없었다. 그러나 팀 구단주인 이재명 시장과 염태영 시장이 이긴 팀이 진 팀의 홈경기장에 깃발을 꽂자는 내기가 시작되면서 불꽃 튀기기 시작했다.

두 시장의 설전에 수 많은 축구 팬들이 가세했고, 이후 두 팀의 대결은 ‘깃발전쟁’, ‘깃발더비’, ‘깃발라시코’ 등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3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맞대결에서는 한 골씩 주고 받은 끝에 1-1 무승부로 마쳤다. 서로 깃발을 꽂지 못했다.

4개월이 지났어도 깃발전쟁은 여전히 뜨겁다. 성남 구단주인 이재명 시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다시 도발했고, 야탑역 광장에서 경기장까지 대규모 깃발행진으로 분위기를 띄울 예정이다. 수원FC도 대규모 응원단을 성남으로 보내는 등 맞선다.

깃발전쟁 절정은 경기력으로 완성 필수

양 팀 구단주들이 판을 잘 깔아주고도 경기력이 이에 미치지 못하면 큰 효과는 없다. 깃발전쟁 주체는 결국 선수들이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첫 대결에서 양 팀은 한 골씩 주고 받은 채 1-1 무승부로 끝났다. 당시 승점 1점에 그쳤지만 밀고 당기는 접전을 펼치면서 긴장감을 준 점은 긍정적이다.

그러나 양 팀의 상황은 그리 좋지 않다. 성남은 13골로 팀 공격 선봉장에 섰던 외국인 공격수 티아고가 알 와흐다(UAE)로 이적했다. 그 외 공격수 또는 미드필더들의 화력이 지난해에 비해 떨어지고 있어 고민이 크다.

수원FC는 더 심각하다. 지난해 챌린지(2부리그)에서 공격 축구를 펼쳤으나, 극심한 골 부진이 수원FC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재 14득점으로 리그 최하위다.

4일 전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승리로 부진 탈출했다. 이창근과 권용현, 임창균 등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들이 활약해주면서 활기를 띄고 있다. 이 기세를 살리면 성남 원정에서 충분히 승부를 걸어볼 수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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