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너무 조용한 아스널의 여름 이적 시장
입력 : 2016.07.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아스널의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이 너무 조용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팀치고 움직임 없는 이적시장에 우려가 나올 법하다.

아스널과 우승 및 상위권에서 다투게 될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첼시는 많은 돈을 투자하며 핵심 선수들을 영입 중이다. 특히, 맨유는 1,000억 원 이상 거액으로 폴 포그바(23, 유벤투스) 영입을 목전에 두고 있을 정도다.

반면, 아스널의 영입 소식은 무소식이다. 다행인 건 메수트 외질, 알렉시스 산체스 등 핵심 멤버들의 이적 가능성은 작다. 그러나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을 거뒀으나 12년 동안 놓친 우승 기회를 허공에 날렸기에 전력 보강은 필수다.

아스널이 손을 놓은 것은 아니었다. 그중 가장 공을 들였던 건 최전방 원톱 공격수. 유력했던 영입 대상은 곤살로 이과인(29, 나폴리)였다. 현금과 올리비에 지루를 같이 묶으려 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과인은 마드리드에서 유벤투스 이적을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임박한 상태다.



이과인은 아스널의 마지막 퍼즐을 맞출 수 있는 카드였다. 지루는 심한 기복, 대니 웰백은 잦은 부상이 문제였다. 이과인은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36골을 기록하며, 이탈리아 세리에 A 득점왕에 올랐다. 19골로 2위인 파울로 디발라(22, 유벤투스)와 거의 두 배 차이 난다. 그만큼 많은 팀에 이과인은 매력적이었다.

아스널은 이과인을 놓치면 선택할 수 있는 카드는 마우로 이카르디(23, 인터밀란)과 피에르 아우바메양(27, 도르트문트). 그러나 실리를 추구하는 아르센 벵거 감독 성향상 두 선수 영입은 이과인처럼 적극적이지 않다.

아스널이 돈 없는 건 아니다.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건축 문제로 인한 재정 문제는 해결한 지 오래고, 유럽 내에서 충분히 좋은 선수를 사올 수 있는 여력이 된다.

돈을 쓰는 것도 중요하나 영입한 선수가 얼마나 팀에 잘 융화되고, 필요한 것도 중요한 요소다. 또한, 수 많은 대어들이 이전보다 적게 나온 것도 아스널의 적극적인 이적 시장 개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이적 시장 종료까지 한 달 넘게 남아 있다. 현지시각으로 8월 31일 이적 종료 시기까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아스널의 이적 시장은 조용히 막을 내릴 지 아니면 극적인 카드로 놀래 킬 수 있을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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