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울] '2G 연속 2-3 패배' 황선홍 감독, ''조직력 다듬어야 한다''
입력 : 2016.07.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김지우 기자= FC 서울의 황선홍 감독이 연패의 늪에 빠졌다.

서울은 24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22라운드 제주와의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북전 2-3 패배에 이어 또 다시 통한의 결과표를 받아든 서울은 승점 34점에 머물며 선두 추격이 쉽지 않아 졌다.

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90분을 잘 유지해야 되는데 그러지 못했다. 순간적인 집중력이 많이 떨어졌다"면서 "두 번의 세트플레이에서 실점한 것이 아쉽다. 경기를 준비할 때는 인지를 하고 준비를 했다. 한 명이 퇴장 당하면서 수적으로 열세에 놓인 것인 어려운 경기를 하게 된 것 같다"며 이날 경기를 평했다.

황 감독의 말대로 후반 28분에 나온 임민혁의 퇴장이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고졸 신인 임민혁은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렀으나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는 등 프로 세계가 녹록지 않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하지만 황 감독은"재능적인 부분에서는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며 긍정적으로 임민혁의 활약을 바라봤다. 그러면서 "다만 심리적인 컨트롤이 부족했다. 전반에 미진했던 부분을 만회하려고 후반에 포지셔닝을 깨면서 나간 것 같다. 경험이 부족해서 나오는 부분이다. 겪어야 될 과정이다. 선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런 부분을 긍정적으로 작용시켜야 한다"며 애정 어린 충고도 잊지 않았다.

황 감독 부임 후 정신 없이 달려온 서울은 일주간 휴식을 치른 뒤 오는 31일 포항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연패에 빠진 황 감독 입장에서는 황금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일주일이다. 이에 대해 "조직적인 부분을 다듬어야 한다. 경기 운영에서 상당히 미숙했다. 미팅을 통해서 개선해야 될 부분이다. 이런 식으로 일주일을 보낼 생각이다"며 계획을 밝혔다.

끝으로 동점골을 기록하는 등 측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윤일록에 대해선 "에너지가 있는 선수다. 긍정적으로 본다. 윤일록 선수가 살아나면 팀에 도움이 된다. 자신감을 갖고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