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고양] '아쉬움 가득' 최윤겸 감독, ''시간이 더 필요해''
입력 : 2016.07.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강릉] 홍의택 기자= 최윤겸 강원 FC 감독이 진한 아쉬움을 토했다. '시간'이란 단어를 몇 번씩 되뇌었다.

강원은 24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22라운드에서 고양 자이크로와 0-0으로 비겼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보강한 외인을 모두 내보냈다. 마라냥, 루이스를 최전방 공격수 마테우스 바로 아래 놨다. 또, 세르징요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세워 골격을 구성했다. 하지만 그 성과가 가시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다.

최 감독은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였다"며 운을 뗐다. "손발이 잘 안 맞았다"던 그는 "우리의 색깔을 접목하려면 전술 운영 면에서 루이스, 마라냥 같은 선수들과 더 맞춰야 한다"고 평했다.

골에 대한 부담이 컸다. 내용은 장악했으나, 쉬이 득점하지 못하면서 쫓겼다. 최 감독은 "선수들도 조급해했고, 나 역시 그런 게 있었다"면서 "조직적인 세밀함이 부족하지 않았나 한다. 실점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도 나왔는데, 감독의 역할이 더 필요한 대목이었다"고 복기했다.

그럼에도 당분간 과감한 투입으로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예정. "이렇게 좋은 선수들을 벤치에 앉혀놓을 수는 없다"면서 "언젠가는 영입한 자원들을 선발로 내세워 경기를 해봐야 한다. 체력적 부담만 없다면 국내 선수들과의 팀웍을 다져가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다"라며 운영 계획도 전했다.

최 감독은 최소 서너 경기가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수들과 미팅을 거쳐 문제점을 개선해 갈 것이다"라면서 "우리 선수들이 못 알아듣는 수준이 아니다. 비디오를 보면서 준비한다면 또 다른 운영이 나올 것이다"라며 기대도 드러냈다.

무승부에 그친 강원은 승점 38점으로 2위를 달렸다. 선두 안산 무궁화와는 6점 차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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