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리가 포커스] 조용한 레알의 여름, 주력 선수 '잔류'에 초점
입력 : 2016.07.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매 여름 이적시장은 항상 뜨거웠다. 그러나 2016년 레알의 여름은 이상하게 조용하다.

2016년 여름 이적 시장 중반을 넘긴 7월 말. 각 팀의 새 얼굴 영입 전쟁은 뜨겁다. 특히, 1,000억 원이 넘는 이적료가 오가는 곤살로 이과인(29, 나폴리)의 유벤투스 행, 폴 포그바(23, 유벤투스)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행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현재까지 2016년 여름 이적 시장의 주인공은 맨체스터 두 팀(시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가 주도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매 시즌 여름 이적 시장의 큰손이었던 레알은 조용하다. 외부에서 영입보다 주력 선수들의 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레알이 처음부터 외부 영입에 손을 놓은 것은 아니다. 유벤투스서 뛰고 있는 알바로 모라타의 복귀를 비롯해 포그바 영입을 심각하게 고려했다. 그러나 레알이 맨유처럼 포그바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건 ‘돈’. 레알은 1,000억 원 넘게 오른 포그바 이적료에 부담을 느끼면서 손을 뗏다. 기존 선수들 만으로 큰 지출을 해야 하는 상황도 감안할 수밖에 없다.

포그바 이외에 레알이 필요한 대어가 많지 않다. 이번 이적시장에서 몸값이 높았던 선수는 곤살로 이과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헨리크 미키타리안, 은골로 캉테, 제이미 바디. 그러나 공격수와 미드필더들이 넘치는 레알이 굳이 이들을 사 올 이유가 없다.

또한, 기존 선수들만으로 충분히 리그는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릴 수 있다. 유로 2016 결승전에서 무릎 부상을 당했던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는 조기에 복귀한다. 또한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토니 크로스 등의 기량은 여전하기에 영입 필요성을 낮추고 있다.

레알의 고민은 백업들의 잔류다. 레알은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이스코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전이 아니라 당사자들은 불만을 품고 있지만, 레알이 긴 시즌을 이끌고 가기 위해서 이들이 꼭 필요하다. 파리 생제르망, 아스널, 첼시 등 유럽의 타 구단들이 두 선수를 노리고 있기에 레알이 신경 쓸 수밖에 없다.

여름 이적시장은 아직 한 달 정도 남았다. 그동안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것이 이적 시장이다. 이적 시장의 큰손인 레알의 2016년 여름이 이대로 끝날 수 없을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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