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박싱 데이 전후 '겨울 휴식기' 도입 검토
입력 : 2016.07.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겨울 휴식기 도입을 검토한다.

EPL은 겨울 일정이 고되기로 소문난 리그. 박싱 데이 직후 8일 동안 3경기를 치러야 할 때도 있다. 이듬해 초 시작되는 FA컵 일정까지 감안한다면 한 달 가까이 주 3회씩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에 상당한 불만이 표출됐다. 일부 선수나 감독은 '미친 짓'이라는 표현까지 꺼냈다. 첼시 골키퍼 티보 쿠르트아는 "우리는 겨울 휴식기도 없이 사흘마다 경기를 치러웠다"면서 "너무 많은 대회가 있다. 경기 전날이면 늘 호텔에 머물러야 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유럽 내 EPL 경쟁력이 낮은 이유를 빡빡한 일정에서 찾는 목소리도 있었다.

갈등이 나타나자, EPL 회장 리차드 스쿠다모어도 겨울 휴식기를 도입하는 안에 대해 언급했다. 반대 세력에 더는 귀 닫을 수 없었던 모양.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스쿠다모어 회장은 "겨울 휴식기에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 이에 토론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실현 가능성은 있지만, 언제쯤 도입될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EPL 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 앙 등은 대부분 일정 기간을 쉬어간다.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짧게는 1~2주, 길게는 한 달 가까이 휴식을 취한 뒤 후반기 일정을 재개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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