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 인포] ‘유벤투스행’ 이과인, 본인도 그리울 ‘별들의 전쟁’
입력 : 2016.07.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노영래 기자= 곤살로 이과인(28)이 ‘비안코네리’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9,000만 유로(1,125억 원)로 유벤투스 구단 역사상 단일 선수 최고 이적료다.

폴 포그바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 건이 아직 성사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온 발표라 유벤투스의 행보에 더욱 눈이 간다. 포그바의 이적을 성사시켜 이과인의 이적료를 충당하려는 것인지 오히려 포그바의 잔류시켜 더 높은 목표를 일궈내려 하는 것인지는 정해진 바 없지만, 이과인의 영입 하나만으로도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서 유벤투스가 어떤 모습을 드러낼지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벤투스의 야심 찬 도전과 더불어 챔피언스리그에서 모습을 드러낼 이과인도 기대가 크다. 이과인은 2006-2007시즌 레알 마드리드시절부터 지난 시즌까지도 계속해서 유럽대항전에 진출했지만, 지난 세 시즌은 나폴리 소속으로 나선 유로파리그가 전부다. 2014-2015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스페인 빌바오에게 패배 아쉽게 좌절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2012-2013시즌은 ‘별들의 전쟁’에서 이과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마지막 해였다.


이과인 본인에게 있어서도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큰 도전이다. 그간 본인에게 따라다녔던 ‘챔피언스리그 무대 부진’ 오명을 씻을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셈이다. 레알 마드리드시절 총 7시즌 동안 UCL무대 경험이 있었지만, 경기당 0.29 공격포인트 밖에 기록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허나, 이과인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후 지난 3년간 많은 발전을 일궈냈다. 특히 그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36골을 퍼부으며 66년 묵은 이탈리아 세리에A 기록을 갈아치웠다. 세리에A 한 시즌 역대 최다골 기록은 지난 1950년 AC밀란의 스웨덴 공격수 군나르 노르달이 세운 35골로, 나폴리에서 활약했던 디에고 마라도나도 1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기록이다.

그간 유벤투스가 챔피언스리그 무대 내에서 보여왔던 강점과 이과인의 발 끝이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가까운 시일 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도 허황된 꿈만은 아닐 것이다.

그래픽 = 노영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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