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중시하는 클롭, '태도 불량' 사코에 ''돌아가''
입력 : 2016.07.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마마두 사코(26)를 프리시즌에서 하차시킨 이유를 설명하고 나섰다. 클롭 감독은 사코가 팀 일정에 지각하는 등 태도가 불량했다면서 팀 전체를 위해 징계가 불가피했다고 주장했다.

클롭 감독은 28일 영국 ‘가디언’을 통해 “(사코 징계건이) 그리 심각한 것은 아니다. 다만 그는 이번 투어에 참가하는 순간부터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 사코는 비행기 탑승 시간을 놓쳐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고, 또 식사 시간에도 늦었다. 새롭게 시작하는 팀을 위해 (징계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리버풀은 현재 미국 투어를 진행 중이다. 클롭 감독으로서는 지난 시즌 도중 팀을 맡게 된 상황과는 다르게 2016/2017시즌은 제대로 준비할 시간이 부여된 셈이다. 이미 로리스 카리우스, 조엘 마팁, 조르지뇨 훼이날덤, 사디오 마네 등을 영입하며 입맛에 맞는 선수도 데려왔다. 여러모로 이번 프리시즌에 거는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클롭 감독은 선수들의 사기와 감정을 중요시한다. 경기장 내에서 선수들과 허물없이 이야기하는 장면을 보이다가도 마음에 들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 호랑이 같은 면모를 보인다. 특히 기강을 무너뜨리는 것에 민감하다. 전술적으로도 다같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때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강력한 압박 축구를 선호한다. 누구 한 명이라도 제대로 뛰지 않으면 구멍이 생길 수 있는 전술이다. 이에 모든 선수가 ‘팀 정신’을 잃어선 안된다.

이번 사코 건도 그러한 측면에서 바라볼 수 있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는 규율이 존재하고 소속된 모든 이들이 잘 지킬 필요가 있다. 누군가 우리만의 규칙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나 역시 그에 따른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다. 그게 전부다”라며 사코의 징계가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사코가 팀 합류가 늦어진 후 리버풀 TV에도 이에 대한 클롭 감독의 반응을 볼 수 있었다. 사코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기 보다는 장난스러운 모습으로 일관했고, 클롭 감독은 애써 웃어보였지만 썩 유쾌하지 않는 듯 보였다.

클롭 감독은 “나는 선수들의 돈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내 감독 커리어에서 누군가에게 벌금을 내라고 하는 일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왜냐하면 벌금은 선수들의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이며 벌금 부과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어떠한 논쟁도 없었다. 심지어 부상 당한 선수도 훈련에 참가하고 있었다. 리버풀로 돌아간 후 대화를 해볼 필요가 있다”라며 차후 사코와의 면담을 통해 이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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